[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최근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으면서 국내 주요사업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실제 우려는 현실이 됐다. SK에 이어 삼성전자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비상이 걸린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수원사업장 R5 건물에 근무하는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건물 전체를 하루 동안 폐쇄하는 결정을 내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R5 A타워 18층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지인이 확진판정을 받자 지난 17일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오늘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회사는 임직원의 안전을 위해 건물 전체를 하루 동안 폐쇄하고 방역 조치에 나선다. 확진자가 근무했던 층은 오는 20일까지 폐쇄한다. 또 R5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전원은 출근을 하지 않고 자택대기를 하도록 조치했다.
R5는 주로 무선사업부 직원들이 근무하는 건물이지만, 이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무선사업부 직원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외에도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주요 기업들이 비상에 걸렸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18일 기준 313명으로, 8월 말 이후 처음으로 3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16일에는 서울 대치동 현대백화점 본사 5, 6층을 임차한 현대IT&E의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대백화점 측은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5층과 6층 현대IT&E 전체를 곧 바로 폐쇄 후 방역조치 했으며, 전 직원에 대해 오는 30일까지 재택근무 및 자가격리를 하도록 조치했다. 또 같은 건물에 있는 현대백화점 직원들 역시 안전을 위해 같은 기간 동안 교차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전날에는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건물에서 근무하는 SK E&S 소속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 회사 전 직원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다만 확진 받은 직원이 지난 주말부터 건물에 출입하지 않아 보건당국 지침에 따라 건물 폐쇄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SK E&S는 "확진 받은 직원과 지난주 회의 등을 통해 접촉했던 직원들이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전원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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