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키움증권은 16일 LS전선아시아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고, 4분기부터 신재생에너지쪽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다시 성장 국면으로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S전선아시아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분기보다 827% 늘어난 5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추정치(44억원)을 충족시켰다"며 "중단됐던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정상화하며 고부가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하이퐁 법인은 일부 초고압 프로젝트 제품의 매출 이월이 있었지만, 중저압 배전 라인 제품들의 판매가 증가해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며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증가 추세와 더불어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호치민 법인은 국가 폐쇄 영향에서 벗어나 대규모 프로젝트가 재개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다만 UTP 통신선 등 일부 제품의 저가 수주 탓에 수익성이 전년 수준까지는 회복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베트남에서 늘어나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로 인해 주춤했지만, 베트남 경제의 고성장세로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유지되고 있고, 3분기 이후 초고압 전력선, 부스닥트, 광케이블 등 고부가 제품 위주의 수주 확보에 힘입어 수익성도 동반 개선될 것"이라며 "앞으로 베트남은 지정학적으로 해상풍력에 유리할 수 밖에 없고, 세계은행은 베트남의 해상풍력 잠재력이 475GW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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