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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에 재반박"…해마로푸드 노사 갈등 갈수록 악화


노조 측 "임금안 제시조차 하지 않고 협상 타결 노력 '제로'" 주장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맘스터치를 운영하고 있는 해마로푸드서비스 노사 갈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사측이 계속 주장하자 참다 못한 노조가 또 다시 반박하며 극단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동조합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노조)는 2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난 22일 사측이 발표한 입장문에 대해 재반박했다.

특히 사측이 주장하고 있는 '노조의 무리한 임금 인상 요구'에 대해서는 "노조는 구체적 인상률을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지만 사측은 교섭을 핑계로 어떠한 임금안도 제시하지 않았다"며 "교섭은 양측이 안을 제시한 후 협상이 진행되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 노조는 사측에게 영업이익을 조건 없이 배분하라는 요구가 무리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맘스터치가 사모펀드 '케이엘엔파트너스'에게 매각되기 전까지는 매년 임직원들에게 전년도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고르게 성과금을 배분해 왔다는 주장이다.

해마로푸드서비스 노조가 사측의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사진=아이뉴스24 DB]
해마로푸드서비스 노조가 사측의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사진=아이뉴스24 DB]

노조는 노사 갈등이 현재와 같이 극단으로 치닫는 것의 책임은 모두 사측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12월 최초 교섭 이후 사측이 조합원 자격을 문제삼아 교섭에 응하지 않았으며 지난 3월 기본협약서 체결 이후에도 교섭을 일방적으로 수차례 연기 및 취소했다고 주장했다. 또 노조의 활동에 '사전검열 요구'를 하거나 인사권을 통한 압박을 지속해 왔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노조는 사측이 전국 1천273명의 가맹점주들의 어려움을 볼모 삼아 노조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탄압하고 있으며 정작 가맹점주들에게는 판촉비 부담을 떠넘기는 등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또 사측이 노조파괴 행위를 중단하고 교섭에 성실히 임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오는 24일 노동쟁의 조정이 종료되면 노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며 노조는 파탄난 노사관계를 원치 않고 회사의 전향적 자세를 기대하고 있다"며 "사측이 노조를 적대적 세력으로 규정하고 대립과 말살을 시도한다면 우리도 그에 맞춰 권익을 지키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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