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 SAP의 솔루션을 사용하는 국내 기업 사용자 모임이 출범한다.
SAP는 오는 7월 1일 '한국SAP 사용자 그룹(KSUG)'이 공식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비영리 단체인 KSUG는 SAP 솔루션을 사용하는 국내 기업, 개인 등 모든 사용자가 해당 솔루션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고자 설립됐다. 25개 파트너사가 참여했다.
KSUG는 앞으로 국내 사용자들이 SAP 성공사례를 보다 쉽게 접하고, SAP와 긴밀히 협업하는 이른바 '공동 혁신'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 사용자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 기업의 특성이나 요구사항이 SAP 솔루션 등에 더 잘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현재 국내 상장사의 85% 가량은 SAP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미국, 일본, 독일 등에는 이미 SAP 사용자 그룹이 있다.
초대 회장은 삼성전자 정보전략팀장으로 SAP R3 ERP 시스템 구축을 주도했던 김홍기 삼성SDS 부사장이 맡게 됐다.
김 회장은 지난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SUG는 향후 다양한 SAP 사용자는 물론 학생들 위한 원스톱 커뮤니티로 발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서로의 문제점을 나누고 빠르게 해결책을 강구할 수 있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궁극적으로 SAP와 공동 혁신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SAP는 KSUG 설립을 계기로 고객과 산업 클라우드 기반의 공동 혁신에도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회사는 25개 이상의 업종에 걸쳐 44만여 개 고객을 확보하며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업 클라우드를 맞춤 제공한다. 산업 특화 솔루션은 SAP 클라우드 플랫폼 상에서 구동된다.
이성열 SAP코리아 대표는 "새로 출범한 KSUG와 함께 다양한 고객사에 산업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공동 혁신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이 '지능형 기업'으로 빠르게 변모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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