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출시 초기 '괴식'으로 불리던 '불닭 시리즈'가 삼양식품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며 8년간 20억 개가 판매되는 기록을 남겼다.
삼양식품은 지난 2012년 4월 볶음면으로 출시한 '불닭' 시리즈가 8년간 라면을 포함해 스낵, 간편식, 소스 등 20여 가지 제품군으로 확장되면서 지난해까지 누적 매출이 1조2천억 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불닭시리즈는 삼양식품에서 가장 많은 라인업을 갖춘 브랜드로, 출시 초반에는 월 매출액이 7억 원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국내에서 점차 인기를 얻으면서 1년 만에 약 30억 원으로 4배 이상 뛰었고, 최근에는 평균 80억 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는 2015년 '불닭볶음면 도전(fire noodle challenge)'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주목 받으면서 더해졌다. 덕분에 2015년 661억 원이던 불닭 브랜드 글로벌 매출액은 2016년 1천418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또 국내와 해외를 동시에 공략한 결과 2017년부터 해외 매출이 내수를 넘어섰으며, 현재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불닭볶음면'은 76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중국·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국가에서 반응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삼양식품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15년만 해도 3천억 원을 밑돌았으나 2018년에는 4천693억 원, 지난해에는 5천400억 원까지 증가했다. 또 불닭 브랜드의 해외 수요 급증 덕에 2017년 1억 달러, 2018년 2억 달러 수출 달성에 성공하고 식품 업계 최초로 2년 연속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향후에도 판매 및 유통망 강화와 더불어 불닭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불닭브랜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