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서포트, 화상회의 솔루션 사용량 34배 '급증'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알서포트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실시된 재택근무제로 자사 솔루션 한·일 사용량이 증가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특히 화상회의 '리모트미팅'은 국내에서 34배, 원격제어 '리모트뷰'는 일본에서 50배 가량 최대 사용량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알서포트는 지난 1월 28일부터 재택근무 솔루션(리모트미팅·리모트뷰) 무료 제공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이어 지난 2월 4일 일본에서도 동일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14일 현재까지 누적 무료 신청 기업(단체)은 국내 3천900여개, 일본이 2천500여개에 달한다.

국내의 경우 신청 기업이 2월 중순부터 크게 증가했다가 다소 완만해진 모습을 보였지만 일본은 지난 주부터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는 지난 7일 일본에 비상사태가 선언되면서 주요 도시 기업들이 본격적인 재택근무에 돌입했기 때문.

이달 둘째 주 집계된 알서포트 통계에 따르면, 국내 리모트미팅 사용 시간은 지난 1월 동기대비 3천339%로 약 34배가 증가했다. 또 일본은 리모트뷰 에이전트 신규 설치가 4천977.1%로 약 50배 증가했다.

특히 국내는 지난 9일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을 전후로 화상회의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게다가 학교에서 주로 채택해 사용 중이던 외산 화상회의 제품에 보안 문제가 불거지면서 대체 선택지로 리모트미팅이 급부상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더불어 일본은 비상사태 선언 이후 기업들이 긴급히 재택근무제에 돌입하기 위해 리모트뷰를 도입, 업무연속성계획(BCP)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신조 코우지 알서포트 일본법인 세일즈마케팅부문장은 "일본법인 최대 유통 파트너사에 따르면 한 달 간 판매 목표를 단 2일만에 달성할 정도로 리모트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안정성과 보안을 중요시 여기는 일본에서 시장 1위로 검증된 리모트뷰에 더욱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는 "재택근무 시 유연한 업무 문화와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는 국내의 경우 화상회의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다"며 "반면 전통적인 시스템 문화와 문서를 중요시하는 일본의 경우 원격제어 수요가 폭발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알서포트는 리모트미팅을 기간 제한없이 초·중·고 교육기관(학교)을 대상으로 무료 제공 중이다. 기존 무료 제공 캠페인에 신청해 사용 중인 기업(단체)·학원·대학 등 사교육 기관들은 오는 30일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현재 재택근무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는 사교육 기관 및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제공하고 있는 '코로나19 대응 클라우드 서비스 우선 지원 사업'을 통해 최대 월 65만원까지 사용료 지원을 받을 수 있게 컨설팅 신청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