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구글이 안드로이드 기기에 바로 통합해 사용할 수 있는 가상 점자 키보드를 공개했다.
이 점자 키보드는 토크백으로 불리며 6개의 키를 사용해 문자를 표기한다. 별도의 하드웨어 장치없이도 시각 장애우들이 안드로이드 기기에 글자를 입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구글은 점자 개발자들과 사용자들을 모아 이 점자 키보드를 만들었다. 이에 사용자는 어디서든 소셜미디어나 채팅앱, 이메일앱 등에서 문자를 표기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에 22억명의 시각 장애우들이 있으며 이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구글이 제작한 점자 키보드를 사용하면 스마트폰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구글은 이전에도 안드로이드5.0과 함께 점자 키보드인 점자백을 공개했다.
다만 이 점자 키보드는 화면에 문자를 표기하려면 별도의 전자식 점자입력장치를 갖춰야 했다. 반면 이번에 나온 점자 키보드는 안드로이드5.0 롤리팝 이후 버전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하면 된다.
애플도 iOS용 점자 키보드를 수년전부터 지원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점자 키보드 설정법은 기기의 설정앱을 연후 접근성→음성안내 지원→설정을 선택하고 점자 키보드를 고르면 된다.
이후 안드로이드폰에서 점자 키보드로 사용하려면 휴대폰을 가로로 놓고 화면의 양측 측면에 손을 올려놓고 6개의 점에 손가락을 톡톡치는 타이핑하면 원하는 단어를 표기할 수 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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