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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클럽' 이어간 크래프톤…'에어' 성과 촉각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PC 역전…김창한 대표 체제 출범 예고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배틀그라운드' 크래프톤이 지난해에도 매출 '1조클럽'을 유지하며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에 이은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에어(A:IR)' 등 출시를 앞둔 주요 신작 성과에 따라 향후 실적 또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크래프톤의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1조874억원, 영업이익 3천529억원, 당기순이익 2천788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년 대비 2.9% 하락했지만 영업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19.6%, 11.0% 상승한 3천592억원, 2천788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은 핵심 자회사 펍지가 개발해 서비스 중인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에 힘입은 결과다. PC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는 최후의 1인 또는 팀이 남을 때까지 100명이 경합을 벌이는 슈팅 게임으로 지난 2017년 출시돼 세계적인 흥행을 거둔 바 있다.

배틀그라운드 IP를 기반으로 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역시 지난해 실적이 상승하며 크래프톤 매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420% 급등한 5천456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50.2%에 달했다. 2018년 PC 온라인 매출 점유율 82.4%를 감안하면 모바일 게임 매출이 대폭 오른 셈이다. 지난해 PC 온라인 게임은 51.17% 감소한 4천508억원으로 41.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출시를 앞둔 자체 개발 PC 온라인 게임 '에어(A:IR)' 등으로 실적 견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가 서비스를 맡은 에어는 기계와 마법이 공존하는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앞서 PC MMORPG '테라'가 흥행에 성공, 다수의 모바일 게임으로도 개발된 전례가 있는 만큼 에어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한 수준. 크래프톤은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에어의 큰 변화를 예고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이용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크래프톤 신규 사령탑에 내정된 김창한 대표 선임 절차는 이사회 결의 등을 남겨둔 상태다. 김창한 대표는 배틀그라운드를 만든 흥행 주역으로 개발사 펍지주식회사의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이사회를 거쳐 크래프톤과 펍지의 대표를 겸하게 된다.

올해 출시를 앞둔 신작 PC MMORPG '에어(A:IR)'. [사진=카카오게임즈]
올해 출시를 앞둔 신작 PC MMORPG '에어(A:IR)'. [사진=카카오게임즈]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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