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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號 공식 출범 "외풍으로부터 흔들리지 않는 기업"


취임사 통해 임직원 모두가 자랑스러워 하는 기업 천명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KT그룹을 외풍으로부터 흔들리지 않는 기업으로 만들고자 한다."

KT의 신규 CEO로 선임된 구현모 KT 대표는 취임사로 국민들이 가장 필요로하는 국민기업, 매출과 잉익이 쑥쑥 자라나는 기업, 임직원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기업으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대표 취임식은 별도 오프라인 행사 없이 주주총회가 끝난 직후 사내 방송으로 진행됐다. 구 대표이사가 직접 경영철학과 방향을 설명하며 그룹 CEO로서 임직원과 공식적인 첫 소통에 나선 것.

구현모 신임 KT 대표 [사진=KT]
구현모 신임 KT 대표 [사진=KT]

이에 앞서 구 대표는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38기 정기 주주총회 자리에서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후보로 선정된 이후 3개월 간 내외부 이해관계자 만나서 경청하는 시간을 가져왔다"라며, "자본시장 참여자들과 깊은 대화로 주주들이 가진 기대와 우려도 구체적으로 실감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KT는 기존 '회장' 중심의 1인 체제를 뛰어넘어 안정적인 경영 활동이 가능한 최고경영진간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회장 직급을 없애 '대표이사 회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교체했다.

구 대표는 "130년이 넘는 역사의 KT그룹은 대한민국 ICT산업발전을 선도하고 모범적인 지배구조와 상생협력을 실천해 온 기업이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민기업"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KT그룹은 ICT발전의 변곡점을 파악하고 흐름을 선도해 온 경험과 역량이 있다"라며,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5G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혁신이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도약의 중심에 고객이 있음을 강조했다. 구 대표는 "고객이 원하는 바를 빠르고 유연하게 제공하기 위해 우리 스스로 바꿀 것은 바꾸자는 고객발 내부혁신을 통해, 우리의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사업의 질을 향상시킨다면 KT그룹의 성장과 발전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라며, "지난 수 년간 키워온 소통과 협업의 문화로 시너지를 높여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양성과 자율성이 존중되며, 두려움 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는 KT그룹만의 강력한 문화가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구 대표는 "임직원의 성장을 위해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음. KT 대표이사로서, 또 KT그룹 주인의 한 사람으로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며 KT그룹 임직원과 함께 ‘당당하고 단단한 KT그룹’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구 대표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경영과학 석사와 경영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 KT에 입사해 33년간 근무하며 경영지원총괄, 경영기획부문장을 거쳐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을 역임했다.

구 대표는 오는 2023년 정기 주총일까지 3년간 KT를 대표한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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