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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건설업계, 신사업 추진 박차…사외이사 전문성 '강화'


GS건설, 신규 사업 진출 정관변경…대우건설, 사외이사 3인 추천 독립성↑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건설업계 주주총회 막이 올렸다. 올해 건설사들은 새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신사업 진출과 사외이사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뒀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지난 19일 현대건설, 20일 삼성물산이 주주총회를 개최한데 이어 오는 25일 HDC현대산업개발과 대우건설, 코오롱글로벌, 계룡건설산업 27일 GS건설과 대림산업, 금호산업, 두산건설 등이 주총을 개최한다.

GS건설은 오는 27일 열릴 주총에서 신규 사업 진출을 목적으로 정관변경안을 올렸다. ▲실내장식 및 내장목공사업 ▲조립식 욕실 및 욕실제품의 제조, 판매 및 보수 유지관리업 등을 정관에 신설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모듈러 주택사업을 위한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GS건설은 올해 초 국내 건설사 최초로 유럽과 미국의 모듈러 업체 3곳을 동시 인수했다. 모듈러 주택이란 기본 골조, 현관문, 욕실 등 집의 70~80%를 공장에서 미리 만들고 주택 부지에 블록을 맞추듯 조립하는 식으로 짓는것을 말한다.

또한 GS건설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3.2% 감소했으나 배당금은 유지한다. 1주당 배당금은 1천원이다.

 [사진=각 사]
[사진=각 사]

대림산업은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유화사업부에 속해있던 필름 사업부문을 물적분할(존속회사가 신설회사를 100% 자회사로 거느리게 되는 구조)해 독립시키는 안건을 오는 27일 열릴 주총에 올린다. 대림에프엔씨는 합성수지와 동제품, 포장재의 제조, 가공과 판매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대림에프엔씨의 초대 대표이사는 김영호 석유화학사업부 상무이며, 주총에서 최종 승인되면 오는 31일 분할된다.

대림산업은 이충훈 법률사무소 씨엠 대표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할 계획이다. 이달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은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난다. 대림산업은 보통주 1주당 1천300원, 우선주 1주당 1천350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오는 27일 주총을 개회하는 HDC현대산업개발은 권인소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와 전 조달청장이자 상호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을 역임한 최규연 삼성카드 사외이사를 재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지난 2018년 지주사 전환 이후 지난해 첫 배당을 실시한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도 배당금을 1주당 500원으로 유지한다.

대우건설은 사외이사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에 나선다. 대우건설이 사외이사로 추천한 후보는 문린곤 전 감사원 국장, 양명석 변호사, 장세진 인하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겸 서울사회경제연구소 소장 등 3명이다.

금호산업은 이근식 건국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융합인재학과 석좌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하는 안건을 주총에 올렸다. 이 교수는 제 17대 국회의원직을 지냈으며, 미국 시라큐스대학교 행정대학원 객원연구원으로 일한 바 있다. 또 금호산업은 올해 보통주 1주당 500원, 종류주 1주당 5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배당금 총액은 176억4천796만원 규모다.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오는 27일 열리는 주총 이후 1개월 이내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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