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국내 게임가 '빅3' 중 한 곳인 넷마블이 글로벌 라인업을 앞세워 실적 반등에 나선다.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7.6% 상승한 5천518억원, 영업이익은 16.5% 내린 50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63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했으나 이는 외화환산손실과 일회성 영업외 손실로 일시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넷마블은 지난 3분기 실적 정상화 이후 다시 저조한 수치를 보였으나 4분기 출시작이 없는 상황에서 기존작만으로도 꾸준한 성과를 유지한 점은 긍정적이다. 특히 4분기 해외 매출이 3천991억원으로 전체 대비 72%로 전분기 대비 4%P 증가했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국가별 매출은 북미(30%)가 한국(28%)을 앞질렀다. 지난 분기에서는 한국 32%, 북미 28%였으나, 이제는 모바일 게임 빅마켓 중 한 곳인 북미 비중이 더 커진 것이다. 일본은 15%로 북미, 한국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유럽도 11%를 차지했다. 게임가 빅3중 특정 국가 쏠림없이 전 세계에서 고루 매출이 나오는 업체는 넷마블이 유일하다.
회사 측은 2020년 상반기부터 해외 매출 비중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흥행에 성공한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오는 3월 3일 글로벌 출시를 앞둬서다.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일본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국산 게임의 불모지로 알려진 일본에서 출시 10일만에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원작 IP의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은 국내에서도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높였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앞서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글로벌 버전 사전예약은 예상 수준을 상회하고 있고 특히 서구권 반응이 예상보다 잘 나오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준비한 '매직: 마나스트라이크'가 지난 1월 글로벌 론칭해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고 위치기반 그림 퀴즈 게임 '쿵야 드로우파티', 온라인 게임 '스톤에이지' IP를 기반으로한 '스톤에이지M(가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도 넷마블 해외 매출을 견인할 기대작들이다.
국내 성과도 반등이 예고돼 있다. 상반기 기대작인 'A3: 스틸얼라이브'가 3월 출시를 앞두고 있고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2'도 2분기 공개가 예정됐다. 상반기 이후에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 등이 대기 중이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