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올해 정보보호 산업계간 소통 강화를 위해 힘쓴다.
특히 보안 스타트업을 KISIA 회원사, 임원사로 영입해 이들의 고민을 듣고, 지원 기회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악성코드 탐지기업 시큐레터와 보안소프트웨어(SW) 개발기업 NSHC가 올해 이사회 멤버로 처음 참여했다.
신임 이동범 KISIA 협회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KISIA 역할은 정보보안 서비스 위주로 운영돼 왔다"고 말하며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스타트업, 물리보안, 융합보안 기업을 비롯해 솔루션 유통업체 등까지도 협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보안 산업에 종사하는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바탕으로 정부, 소비자, 언론에 대응하도록 협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가령 올해 KISIA는 중소규모 업체가 정부 정책 방향, 시장 동향, 인증 제도 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내달 '기업애로해결센터(가칭)'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협회장은 "KISIA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여러 유관기관과 교류하고 있는 만큼 새로 업계에 뛰어든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애로해결센터를 통해 여러 업체의 애로사항을 듣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보 공유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들이 미국, 중동, 유럽 등 현재 국내 기업이 고전중인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다.
이날 이민수 전 협회장은 지난해 KISIA 성과와 관련해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 전 협회장은 "협회가 설립한 정보보호정책연구소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며 "지난해까지 분기에 한번씩 동향 관련 보고서를 내놓는 것이 전부였다"고 말했다. 정보보호정책연구소는 지난 2018년 KISIA가 정보보호산업 활성화 개선과제 연구, 정보보호산업 동향분석 등 정책 관련 논의를 위해 설립했다.
이에 올해는 신임 박윤현 KISIA 상근부회장을 중심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운영하면서도 추가 개선이 필요한 곳을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이날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해 결산과 올해 사업계획안 및 신임 회장단 선출 등 주요 안건을 통과시켰다. 지니언스 이동범 대표가 제15대 협회장으로, 지란지교시큐리티 윤두식 대표가 수석부회장으로 선출됐다. 트리니티소프트 김진수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감사 역할을 수행한다.
아울러 협회와 정보보호학회에서는 정보보호 발전 유공자로 선정한 김병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김영기 금융보안원 원장, 조현숙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소장이 이날 '사이버 주권수호상'을 수상했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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