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삼성물산이 2020년 봄·여름 시즌 남성 패션위크에서 주목받은 신진 디자이너들이 제시한 '테일러링'을 전면에 내세운 라인업을 론칭한다.
18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올 봄·여름 시즌에는 스포티한 무드가 남성복 시장에 영향을 끼치면서 클래식 헤리티지를 유지한 세련된 감성의 스포티 무드를 믹스하는 움직임이 활발히 전개될 예정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이에 맞춰 산하 브랜드 '갤럭시'를 통해 우아하고 품격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 스포티즘에 기능성을 더한 '뉴 테일러링' 스타일을 선보였다. '테일러링'은 주어진 대상에 딱 맞게 줄이거나 늘리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로, 그 동안 남성복에서 보여지지 않았던 컬러, 패턴 등으로 활력을 불어넣는 독특한 스타일로 각광받고 있다.
갤럭시가 선보이는 '사르테크'는 이 같은 테일러드 무드와 함께 고급스러운 세번 수 울 소재와 스포티즘을 담은 캐주얼 라인업으로, 고급스러운 소재에 생활 방수 기능을 더한 트렌치, 사파리, 자파리 등 아우터로 구성됐다. 또 갤럭시는 암홀 라인을 개선하고 스트레치 원단을 사용해 활동성이 좋은 GT 재킷도 함께 선보였다.
갤럭시라이프스타일은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무드의 캐주얼 상품을 세련되게 표현한 '카디날' 라인도 새롭게 선보였다. 카디날은 최고급 소재와 정교한 메이킹을 토대로, 캐주얼한 재킷·아우터와 코디할 수 있는 베이직하고 세련된 이너·팬츠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편안한 실루엣과 활동성이 우수한 소재로 편안함을 강조한 '컴포텍' 시리즈도 새롭게 선보였다.
또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올 시즌 소프트한 파스텔 컬러가 핵심 컬러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같은 톤으로 서로 다른 아이템을 믹스매치하거나 포멀과 캐주얼의 조화를 바탕으로 젊은 층에게 어필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밀레니얼 세대를 대변하는 컬러인 '핑크'가 이미 남성복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미국의 색채 연구소 팬톤도 올해의 색으로 블루를 선정하며 다양한 스펙트럼의 블루 컬러도 주목받고 있다. 이에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시그니처 컬러인 틸블루와 함께 탠브라운, 소프트 베이지 컬러 등의 조합을 통해 고급스럽고 품위잇는 컬러의 조합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남성성에 대한 스테레오타입이 깨지고 변화하는 움직임이 속도감을 내면서 남성복을 바라보는 시선과 태도에 대한 접근도 확실히 바꿔야 한다"며 "남성복에서 사용하지 않았던 컬러·패턴·소재 등을 활용해 활기를 불어넣고, 유니크한 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가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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