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삼성전자가 내달 11일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 S10의 후속 모델을 공개하는 '언팩' 행사를 미국에서 개최한다.
삼성전자가 새 갤럭시를 'S11' 대신 'S20'으로 명명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디자인과 성능 측면에서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6일 스마트폰 업계와 해외 IT 전문매체에 따르면 새로 출시될 갤럭시 S 시리즈는 크게 3가지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6.2인치 일반형 S, 6.7인치 고급형 S 플러스, 6.9인치 S 울트라 등이다. 울트라의 경우 최상급 모델에 새로 붙는 브랜드명이다.
기존 S10과 같은 3종 모델이지만 화면 크기는 종전 5.8~6.7인치보다 더 커진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카메라 기능의 대폭적인 개선이다. 기존 노트10만 해도 동영상 시청은 물론 촬영과 제작의 최적화를 위해 후면 4개 카메라가 장착된 구조다.
갤럭시 S10 후속 모델의 경우 최대 5개 카메라가 장착된 펜타 구조가 예상된다. 초광각, 망원, 심도 카메라 등 서로 다른 기능의 카메라를 바탕으로 디지털 카메라 이상의 고화질은 물론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이미지 연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면부 화면은 갤럭시 노트10과 같은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 구조로 카메라 구멍을 제외한 스마트폰 전면부를 모두 화면으로 활용 가능하다. 화소수는 최대 1억개 이상으로 현존 스마트폰 카메라 가운데 가장 높은 해상도를 지닐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1억800만 화소의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를 공개, 양산에 들어갔다. 해외 스마트폰 중에선 샤오미 '미CCP9'에 탑재돼 있다. 이번 갤럭시 S10 후속작에도 아이소셀 이미지센서가 탑재되면서 다른 경쟁 스마트폰들과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S10 후속작은 퀄컴 스냅드래곤 865, 삼성 엑시노스 990 등 최신 AP를 탑재할 예정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용량은 물론 전반적인 기능에서 크게 개선되는 것인데 화면 처리 속도에서 120Hz 고주사율로 거의 게이밍 노트북, 모니터급 성능을 갖출 전망이다.
이는 초당 120회 화면 처리 능력을 갖추는 것으로 일반 스마트폰의 2배 이상이다. 대용량 온라인 게임은 물론 고사양 미디어, 애플리케이션 구동에 최적화된다는 뜻이다. 강력한 디스플레이, 화면 처리 성능을 뒷받침하는 차원에서 배터리 용량도 노트10(4천300mAh)보다 확대된 5천mAh 이상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S10 후속 모델이 S11 대힌 S20으로 불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20년 출시되는 플래그십 모델이라는 차원에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한 네이밍을 택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20이 검토 중인 브랜드명 가운데 하나인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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