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넷플릭스와의 제휴가 확대일로다. CJ ENM에 이어 JTBC도 가세했다. 넷플릭스를 활용한 국내 드라마 콘텐츠의 글로벌 공략 강화 일환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서 최근 론칭한 '디즈니플러스'가 향후 국내 시장에 진입하기 전에 기존 사업자들이 생존방안을 마련하려는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25일 넷플릭스는 JTBC콘텐트허브와 3년간 콘텐츠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넷플릭스는 2020년부터 전 세계 190개 이상의 국가에 JTBC의 드라마를 제공하게 된다.
양사는 20여 편의 드라마 공동 프로덕션 협업도 이어간다. 양사는 앞서 2017년 4월 JTBC와 넷플릭스는 600여 시간 분량의 드라마·예능 콘텐츠의 글로벌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SKY 캐슬'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라이프' '나의 나라' 등 JTBC 드라마 콘텐츠가 세계 시장에 선을 보였다.
JTBC는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 간 신뢰관계가 더욱 돈독해졌고, 특히 글로벌 프로덕션 하우스를 지향하는 JTBC에 큰 활력소가 됐다"며, "단일 계약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회사 대 회사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사실이 특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 21일 CJ ENM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분 4.99% 인수를 발표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3년간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 전 세계에 서비스하는 '콘텐츠 동맹'을 맺은 셈이다.
이로써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은 지상파방송3사와 SK텔레콤의 '웨이브(WAVVE)', CJ ENM과 JTBC의 '티빙', 그리고 한류콘텐츠를 수급한 넷플릭스 등을 주축으로 하는 경쟁관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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