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앞으로 수 년간 기술적으로 더이상 따라올 수 없는 그런 게임을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저희 개발진은 '리니지2M'으로 한발 앞선 미래를 위한 준비를 향해 떠났습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출시를 앞둔 신작 모바일 게임 리니지2M을 두고 기대감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5일 선정릉 인근 라움에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한 김 대표는 "엔씨의 개발 총 책임자로 두 번째 하는 자리"라며 "두번째 리니지인 리니지2M을 소개하는 자리라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리니지2M은 엔씨소프트가 간판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2’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개발 중인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5일 정오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오는 4분기 출시된다.
김택진 대표는 먼저 지난 2003년 선보인 원작 리니지2의 혁신성을 언급했다. 이날 그는 "정말 오래전 리니지2와 함께 여러분 앞에 섰던 때가 기억이 난다"며 "당시는 2D의 시대로 우리의 목표는 MMORPG를 3D로 만들겠다는 것이었고 3D 심리스 월드를 만들어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리니지2M 역시 현존하는 최고의 기술을 모아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넘어보자는 차원에서 시작했다"며 "도전 과제로 삼은 건 모바일을 뛰어넘는 풀 3D 4K 그래픽으로, 모바일 뿐 아니라 현존하는 디바이스에서 가장 높은 그래픽의 구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대표가 꼽은 리니지2M의 차별화 포인트는 먼저 모바일은 물론 PC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한 점이 꼽혔다. 최근 모바일 게임의 품질이 향상되면서 앱플레이어 등으로 PC로 플레이하는 이용자가 늘어난 트렌드를 반영, PC로도 편히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충돌 기술을 통한 실제감의 구현도 리니지2M만의 강점이다. 김 대표는 "다른 게임을 보면 캐릭터들이 겹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충돌을 구현하기에 기술적 난제가 많기 때문"이라며 "저희들이 다음 목표로 삼은 건 충돌 기술의 완성으로 리니지2M에서 이용자는 자신만의 공간을 갖고 몰려오는 캐릭터를 몸으로 막거나 거대한 몬스터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별도 로딩없이 드넓은 월드를 오갈 수 있는 심리스 월드 역시 리니지2M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특징이다.
김 대표는 "각각의 채널로 나뉘어진 MMO는 사실상 거대한 게임이 될 수 없다"며 "리니지2M은 모든 사람이 한 공간에 있을 수 있고 월드가 깨진 느낌을 받지 않도록 로딩이 없는 게임을 만들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부 테스트 결과 1만명 이상 이용자가 단일 채널에서 플레이가 가능했다"며 "여러 의미로 이전에 없던 가장 거대한 세상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그런 게임을 만들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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