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실루엣 액션으로 유명한 모바일 액션 게임 '다크소드'의 정식 후속작 '다크소드2'가 출시됐다. 다크소드는 1인 개발자가 만들어 글로벌 1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할 만큼 흥행에 성공한 게임이다.
키메이커가 개발하고 나누컴퍼니가 서비스하는 다크소드2는 어두컴컴한 그림자 캐릭터들이 펼치는 역동적인 액션은 강화하면서도 최신 역할수행게임(RPG)의 인기 요소를 적절히 가미한 점이 눈에 띈다. 전작이 인디게임 색채가 강했다면 이번 작은 상대적으로 그러한 느낌이 덜한 편이었다.
투박한 남성 캐릭터가 활약했던 전작과 달리 다크소드2에서는 오직 '파티마'라 불리우는 여성 캐릭터들만 등장한다. 더욱이 로비 화면에서는 시리즈의 룰(?)을 깨고 캐릭터들의 얼굴만 살짝 보여주는 파격을 보여준다. 액션 게임을 주로 즐기는 남성 이용자층을 공략하기 위한 나름의 시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전투 화면에서는 그림자로만 표현된다.
다크소드2의 가장 큰 미덕은 화려하고 시원한 액션이다. 확실히 그림자로만 표현되는 캐릭터들이 펼치는 전투는 생김새가 디테일하게 표현되는 여타 게임에게서는 접하지 못하는 역동성이 느껴진다. 자동 전투 중에도 보는 맛이 있다.
이용자는 최대 3인으로 편대(팀)을 구성해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다. 각각의 캐릭터들이 사용하는 무기와 성능이 다른 만큼 상황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싱글 미션에서는 시작되면 태그 방식으로 캐릭터를 교체하며 싸우게 된다. 초반부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개방되는 편대 미션에서는 3인의 캐릭터가 동시에 출격해 전투를 벌이게 되는데 그림자 캐릭터들의 현란한 액션을 감상할 수 있다.
캐릭터 육성 과정의 경우 이래저래 차별화를 시도하려 노력한 부분이 엿보였다. 가령 각 캐릭터에는 '플러그인'을 장착해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이러한 플러그인은 테트리스에 등장하는 퍼즐처럼 생겼는데, 이러한 플러그인을 마치 테트리스하듯 캐릭터 슬롯에 배치하면 추가 능력이 부여되는 식이다. 제아무리 좋은 플러그인이라고 슬롯이 맞지 않으면 장착이 불가하니 머리를 써야 한다.
이렇듯 다크소드2는 독창적인 캐릭터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던 전작의 재미 요소에 최신 흥행 코드를 버무린 게임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특이한 게임을 찾고 있는 엄지족이라면 다크소드2를 주목할만 하다. 다만 중간중간 등장하는 광고는 게임의 몰입감을 저해하는 요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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