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이슈 영향"…올해 반도체 장비 시장 매출액 다소 줄 듯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올해 전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18.4% 하락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2019년 반도체 장비 시장의 전체 매출액은 527억달러로 지난해 645억달러보다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2020년 매출액은 올해 대비 11.6% 증가한 588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돼 다소 반등할 전망이다.

이번 전망치는 지역별 정치적 이슈로 인한 투자액의 하향 조정과 시장의 불확실성을 반영했다. 다만 SEMI에 따르면 해당 수치는 일본 수출규제 조치 이전에 집계한 것이다.

SEMI는 올해 웨이퍼 가공 장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1% 감소한 422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팹 설비, 웨이퍼 제조, 마스크 및 레티클 장비 등을 포함한 기타 전공정 장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 하락한 26억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어셈블리 및 패키징 장비 분야는 22.6% 감소한 31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반도체 테스트 장비는 16억달러 감소한 47억달러로 전망된다.

한편 SEMI는 대만이 올해 21.1%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한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장비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은 2년 연속 2위를 유지하고, 한국은 3위로 하락할 것으로 SEMI는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