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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액상형 전자담배 1위 '쥴', 국내 정식 론칭


단말기 2종·카트리지 5종 출시…"일반 흡연자 전환 목표"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미국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 1위 '쥴(Juul)'이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 쥴 랩스 코리아는 아이코스·릴·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가 지배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쥴'을 통해 일반 담배 흡연자들의 전환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쥴 랩스 코리아는 22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어반소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식적인 국내 진출을 밝혔다. 우리나라는 미국·캐나다 등 북미 지역과 프랑스·영국 등 서부 유럽 지역에 이은 10번째 해외 진출국이다.

쥴 랩스 코리아가 기자 간담회를 열고 '쥴'을 정식 국내 론칭했다. [사진=이현석기자]
쥴 랩스 코리아가 기자 간담회를 열고 '쥴'을 정식 국내 론칭했다. [사진=이현석기자]

쥴 랩스의 공동 창업자인 제임스 몬시스 최고제품책임자(CPO)와 아담 보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쥴 랩스는 전세계 10억명 성인 흡연자의 삶을 개선하려는 전사적 목표를 달성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한국 진출을 통해 900만명의 한국 성인 흡연자들에게 대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국내 진출 소감을 밝혔다.

쥴 랩스는 회사의 목표를 단순히 담배를 판매하는 것이 아닌 사회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며, 일반 담배 흡연으로 인한 경제·사회적 손실을 줄이는 데 공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켄 비숍 쥴 랩스 아시아 담당 부사장은 "지난 15년간 전세계적으로 일반 담배 흡연율은 줄어들지 않았지만, '쥴' 출시 후 미국에서 일반 담배 판매량이 9.5% 줄어드는 등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다"며 "전 세계 흡연인구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이런 변화를 일으켜 성인 흡연자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미션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켄 비숍 쥴 랩스 아시아 담당 부사장이 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현석기자]
켄 비숍 쥴 랩스 아시아 담당 부사장이 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현석기자]

'쥴'은 폐쇄형 시스템(CSV·Closed System Vapor)을 적용한 전자담배로 별도의 액정 리필이 필요 없이 '팟'을 교체하며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고유 온도 조절 시스템이 적용돼 과열과 오용을 방지하고 일반 담배와 유사한 수준의 경험을 제공한다. 또 별도 스위치가 없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꽁초나 담뱃재가 발생하지 않는다.

'쥴'에 사용되는 '팟'은 ▲전통적 미국 일반 담배의 맛을 내는 '클래식' ▲열대과일 향을 첨가한 '트로피칼' ▲사과 향 '크리스프' ▲페퍼민트 향 '프레쉬' ▲바닐라, 커스터드크림 향 '딜라이트' 등 총 5종으로 출시된다. 니코틴 함량은 1mL당 10mg(1%) 미만 수준이며 2개, 4개입 리필팩으로 판매된다. 또 1개의 팟으로 약 200회까지 흡입할 수 있다.

국내 정식 출시되는 '쥴' 단말기 2종과 '팟' 5종. [사진=이현석기자]
국내 정식 출시되는 '쥴' 단말기 2종과 '팟' 5종. [사진=이현석기자]

이승재 쥴 랩스 코리아 대표는 "'쥴'이 일반 담배를 대체하는 시대의 도래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국내 성인 흡연자들이 만족스럽게 '쥴'을 선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쥴 랩스 코리아는 오는 24일부터 GS25·세븐일레븐과 롯데·신라면세점에서 '쥴' 판매를 시작한다. 단말기는 KC마크를 취득했으며 '팟'에는 일반 담배와 같이 경고그림과 문구가 포함돼 있다. SNS 홍보는 시행하지 않고 오픈 예정인 홈페이지를 통해 세부적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승재 쥴 랩스 코리아 대표는 유통 경로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이현석기자]
이승재 쥴 랩스 코리아 대표는 유통 경로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이현석기자]

또 쥴 랩스 코리아는 청소년들의 '쥴' 구매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비흡연자를 공략하는 등 시장 확장을 위해 적극적 마케팅을 구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대신 유통 경로를 빠르게 확대해 기존 흡연자들의 '쥴' 구매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쥴 랩스 코리아는 청소년이 관심을 갖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SNS 홍보 활동 등 공격적 마케팅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윤리·식약처 규정을 준수해 '쥴'을 판매할 것"이라며 "기존 흡연자들의 전환을 목표로 보다 간편하고 깔끔하게 '쥴'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판매채널을 빠르게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보웬 CTO는 "쥴 랩스는 10년 간의 제품 개발 기간 동안 끊임 없이 흡연자에게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술력으로 사용자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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