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병언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24일 국내 창업·벤처·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는 지난 2월 발표한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혁신금융의 방향에 맞춰 추진 범위와 체계를 그룹 전체로 확장해 규모와 실행 속도를 높이기 위한 그룹 차원의 총괄 조직이다.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는 신한금융그룹 산하 14개 그룹사의 110여개 본부부서의 임직원 2천여 명이 참여한다. 조용병 회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아 진두지휘하며 그룹사 사장단이 위원회 멤버로 참여한다.
신한금융그룹의 추진하는 혁신금융은 ▲기업대출 체계 혁신 ▲혁신기업 투자 확대 ▲혁신성장 플랫폼 구축의 3대 핵심 방향으로 진행된다 .
아젠다별로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갖춘 경영진을 단장으로 임명하고, 산하의 총괄 부서를 중심으로 그룹사 유관부서를 혁신금융 매트릭스로 연결해 그룹 전체의 혁신금융 추진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기업대출 체계 혁신은 기업의 미래 성장성과 기업 가치를 기반으로 기업금융을 지원하는 것으로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중 기업대출 비중이 가장 높은 신한은행이 주요 정책을 담당한다.
기업그룹장인 정만근 부행장이 단장을 맡고 신한은행의 여신심사그룹, 리스크관리그룹, 영업기획그룹, 영업추진 1, 2그룹 뿐만 아니라 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 등도 참여한다.
주요 전략과제는 ▲유·무형 자산 기반 우대 금융상품 지원 강화 ▲동산 담보대출 활성화·일괄담보 운영체계 선구축 ▲미래성장성·수익성 기반 평가 및 심사 고도화 ▲창업·벤처·중소 기업과 장기성장 파트너십 강화 ▲동태적 영업력을 반영한 기업여신 자동결정 모형 구축 ▲기술-신용 평가 일원화 모형 개발 등이다.
혁신기업 투자 확대는 자본시장에서 투자를 통해 국내 산업과 기업의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자본시장에 강점이 있는 GIB(Group & Global Investment Banking) 사업부문이 총괄을 맡는다.
신한금융은 지난 2월 향후 5년간 2조1천억원을 투자해 창업·벤처·기술형 우수기업을 지원하고 모험자본 투자역량을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단장은 혁신성장 프로젝트의 주체가 되는 GIB 사업부문장인 정운진 부사장이 임명됐으며 자본시장 뿐 아니라 글로벌,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하는 그룹의 각 사업부문이 참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의 GIB그룹·대기업그룹·글로벌그룹, 신한카드의 플랫폼사업그룹, 신한금융투자의 GIB·글로벌사업그룹, 신한생명의 GIB그룹, 신한캐피탈의 GIB그룹·기업금융본부 및 신한DS의 디지털본부 소속 부서들도 함께 전략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신한 Future's Lab을 통한 혁신성장기업 투자 ▲프로젝트·블라인드 펀드를 통한 개별 혁신성장기업 투자 ▲정부조성펀드 매칭 투자 등과 함께 ▲창업·벤처 발굴-육성-주식공개상장 등 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선순환 Value-Chain 확장 ▲코스닥·코넥스 활성화를 위한 Pre-IPO와 Scale-up 투자 등의 전략과제가 추진될 예정이다.
혁신성장 플랫폼 구축은 혁신산업을 통해 국내 경제성장동력의 변화를 견인하겠다는 것으로 그룹의 씽크탱크 조직인 미래전략연구소가 중책을 맡았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대표를 역임한 바 있는 미래전략연구소 이성용 대표를 단장으로 전략기획팀, 원신한전략팀, 디지털전략팀, 경영혁신팀 등 지주회사 16개팀과 14개 그룹사 전략·디지털 담당 부서가 협업하게 된다.
이를 통해 혁신성장 생태계 내 다양한 구성원을 대상으로 금융 뿐 아니라 산업별 업종 전반에 걸쳐 혁신기업 성장단계별 필요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요 과제로는 ▲혁신성장 정보 사이트 구축 ▲혁신성장 투자 프로세스 개선 ▲혁신성장 등 국가적 화두를 제시하는 대표 보고서 발간 등이 있다.
신한금융은 그룹의 전 임직원들에게 혁신금융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경영진의 강력한 추진 의지를 담기 위해 다음달 10일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의 출범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은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는 대한민국 리딩 금융그룹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고민의 산물이자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융 본업을 통해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산업의 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병언 기자 moonnur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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