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서상혁 기자]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되는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10'이 국내에서 25일부터 사전예약을 받는다. 사전예약자는 다음달 4일부터 개통이 가능하다. 공식 출시 시점은 다음달 8일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10 시리즈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21일 새벽 4시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된다. 이 중 갤럭시S10·S10+·S10E는 같은 날부터 국내에 전시되고, 25일부터 공식 사전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3월4일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한 개통이 이뤄질 전망이다. 사전예약을 하지 않은 일반 고객들도 4일부터 개통 자체는 가능하다. 정식 출시는 8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삼성디지털플라자·일선 이동통신사 직영점·대리점 등에 오는 21일부터 갤럭시S10 시리즈 체험존을 마련해 고객들이 직접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전예약까지는 아직 열흘 남짓 남았지만 일부 삼성디지털플라자, 이통사 직영점·대리점 등은 이미 이달 초부터 자체적으로 갤럭시S10 예약을 진행 중이다. 정식 예약판매는 아니지만, 사전예약 기간이 되면 미리 예약한 고객들에게 순차적으로 연락해 제품 관련 정보를 알리는 식이다. 사전예약 기간에 미리 예약한 고객들이 실제 등록할 시 모바일상품권 등 추가적인 혜택을 부여하기도 한다.
아직 정식 사전예약 기간이 아니라 예약한 사람이 많지 않지만 상당수 대리점·직영점이 이 같은 예약을 벌써부터 받고 있었다. 성북구 한 대리점 관계자는 "현재까지 10명 이상이 등록했는데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초 예상보다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직영점·대리점의 경우 자체적으로 갤럭시S10 예약판매 사실을 걸개를 통해 알리기도 했다. 걸개를 건 동대문구 직영점의 한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관련 정보를 알리기 위한 차원"이라며 "아직 예약자 수가 많지 않지만 꾸준히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5G(5세대 이동통신)를 지원하는 갤럭시S10 모델 역시 같은 날 출시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당초 5G 모델은 약 3주 후인 다음달 29일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5G 모델과 나머지 3종(갤럭시 S10·S10+·S10E)을 동시에 출시한다는 관측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일정이 완전히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다음달 8일 정식 출시가 예정된다"며 "5G 모델도 다른 모델들과 같은 날 출시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만일 삼성전자가 5G 모델을 3월 8일 출시한다면 세계 최초로 5G 스마트폰 출시 타이틀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5G 단말기는 초기 생산 물량이 다른 갤럭시S10 시리즈보다 적어, 예약 후 제품을 실제로 받아보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갤럭시S10 시리즈는 갤럭시S10·갤럭시S10+·갤럭시S10E, 갤럭시S10+ 5G(가칭) 등 4가지 종류로 나뉜다. 갤럭시S10E는 가격을 낮춘 실속형 모델이며 갤럭시S10+ 5G는 5G 지원 모델이다.
현재까지 유출된 정보를 종합하면, 갤럭시S10·갤럭시S10+·갤럭시S10E는 전작인 갤럭시S9에 비해 전반적인 스펙을 올렸으면서도 무게는 줄인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종에 따라 150~175g으로 갤럭시s9 시리즈의 163~189g보다 가볍다.
배터리 용량은 최대 4천100mAh까지 늘어났고,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베젤을 최소화했다. 카메라 기능도 전반적으로 강화했고, 스마트폰에 다른 기기를 올리면 무선 충전을 해 주는 기능도 적용됐다.
갤럭시S10의 출고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동통신사와 삼성전자가 막바지 협상 중으로 최종 조율이 끝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S10E는 750달러(약 84만원), 갤럭시S10은 900달러(약 101만원), 갤럭시S10+는 990달러(약 110만원)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10+ 5G 모델은 1천800달러(약 203만원) 선으로 점쳐진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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