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홀린 카카오프렌즈 …도쿄점 한 달만에 35만명 방문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카카오프렌즈 '어피치'의 일본 인기가 심상치 않다.

카카오IX의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는 도쿄점 오픈 1개월간 매출 목표를 144% 초과 달성하고, 35만여명이 매장을 다녀갔다고 1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22일 처음 문을 연 도쿄점은 첫 일주일에만 20만명 가까이 방문했으며, 이후 SNS 및 현지 언론을 통해 소식을 접한 젊은 수요층이 대거 몰렸다.

방문 고객층은 점심시간에 잠시 틈을 낸 젊은 직장인부터, 멀리 교토에서 3시간 넘는 거리를 찾아온 대학생, 방과 후 찾아온 여중 여고생까지 다양하다. 비중은 20대 초반 여성이 50% 정도로 가장 높았으며, 10대 여중 여고생의 비중도 30% 내외로 나타났다.

카카오프렌즈 도쿄점은 국내 매장과는 달리 '어피치' 캐릭터에 초점을 맞춰 오픈한 게 특징. 어피치는 일본 여성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 중 하나다.

일본 내 유통망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달 22일 아마존 재팬에 정식 입점한 카카오프렌즈는 키링, 휴대폰 케이스, 목베개, 필통 등 캐릭터 굿즈 102종을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현지 반응 추이에 따라 상품 종류를 점차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에서는 일본 1020세대 패션 브랜드 절대 강자로 불리우는 WEGO(위고)와 손잡았다. 내달 2 초 하라주쿠 타케시타도리 1.3.5 매장에 입점, 라이언과 어피치 상품 약 60여 종을 판매할 예정이다. 카카오프렌즈와 WEGO는 향후 일본 전국 매장 입점, 라이선스 전용 상품 출시 등 양사 간의 다양한 협업 방향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 중이다.

카카오IX 관계자는 "카카오프렌즈의 일본 진출이 생각보다 더 큰 성과를 가져오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젊은 세대들이 카카오프렌즈의 문화와 감성을 실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접점 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