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3일 대한항공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인건비 상승과 일회성 정비비 등의 여파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 4만3천원을 유지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한 3조3천747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약 2천억원)를 크게 하회한 926억원으로 전년비 57.9%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대한한공은 지난해 12월 임단협에서 합의한 임금인상안(기본급 +3.5%)에 따라 작년 인건비 증가액 약 400억원을 4분기에 소급 반영할 예정"이라며 "또 평소보다 많은 엔진 정비가 집중되면서 정비비 약 300억원과 광고집행 확대 비용 약 150억원이 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그는 올해 영업이익은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1.4% 증가한 1조1천억원으로 3년 만에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미주노선 신규 취항으로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 효과 확대, 고수익인 중국 노선의 회복 지속, 유가의 하향 안정화로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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