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8차례의 기준금리 결정이 다른 해보다 쉽지 않았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 총재는 지난 18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한국은행 출입기자단 송년 만찬 간담회'에서 "올해 있었던 8번의 기준금리 결정 회의가 굳이 비교하자면 다른 해보다 좀 더 어려웠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거시경제 안정과 금융안정이 서로 상충되는 방향으로 움직임에 따라 통화정책의 방향을 정하기가 무척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와 함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서도 고민 끝에 내려진 결과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은 금통위는 올해 8차례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지난달을 제외하고 모두 기준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금통위가 금리인상 시점을 놓쳤다는 실기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총재는 "금리 인상, 인하, 동결은 똑같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여 이끌어낸 결정이지 동결한다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라며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금통위 회의는 어느 것 하나 무게가 가벼운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또 "한국은행의 책무인 거시경제 안정과 금융안정 두 가지를 통화정책 결정 시 고려해야 한다"며 "매 회의 때마다 같은 노력과 고민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