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유에이피 "글로벌 스티어링 휠 기업으로 도약"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국내 1위 스티어링 휠 전문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뻗어 나가겠습니다."

이석근 대유에이피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연내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스티어링 휠 전문기업이 되도록 사업규모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대유에이피는 지난 2001년 대유그룹이 삼원기업을 인수하면서 스티어링 휠 사업을 시작했다. 대유그룹 편입 이후 사업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오던 대유에이피는 지난 2016년 10월에는 대유플러스의 자동차 스티어링 휠 사업부를 물적분할 해 독자적인 사업을 영위 중이다.

다양한 R&D(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하며 혁신적인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등 시장지배력을 강화해왔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 및 제품 상용화와 완성차 업체 공급을 통한 안정성 확보, 일괄생산체제 구축에 따른 생산효율성을 바탕으로 최근 14년간 스티어링 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외부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유에이피는 사내 R&D 연구소를 기반으로 대유그룹 통합연구소, 현대기아차 연구소 등 업계 전문집단과 함께 다양한 소재 및 신기술 적용을 시도하고 있다. 그 결과 1998년 국내 최초로 우드 스티어링 휠을 출시, 2009년에는 국내 최초로 열선이 도입된 스티어링 휠을 출시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들을 선보였다.

2014년에는 국내 최초 차선이탈 등 이상 징후 감지시 진동으로 알려주는 햅틱 스티어링 휠을 제네시스에 도입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회사는 스티어링 휠 관련 지적재산권 18건,상용화건 11건을 보유하는 등 지속적인 기술경쟁력 및 핵심 부품 국산화 작업을 통해 원가절감 및 품질경쟁력을 확대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 변화에 따른 신속한 대응과 신소재 선행개발을 통한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승용차에서부터 프리미엄 상용차까지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적용하고 있다"며 "화성에서 완주로 이전한 생산공장을 2016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해 약 400만대 수준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생산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티어링 휠은 숙련된 기능공들이 제품을 제조해야 하기 때문에,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불량률 최소화 및 원가효율성을 극대화 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일괄생산체제 구축을 통한 제조 일원화는 국내 생산라인뿐 아니라 글로벌 지역으로도 확대해 성장가속화를 위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유에이피는 지난해 매출액 2천65억원, 영업이익 80억원, 당기순이익 6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17%, 영업이익 증가율 19%를 기록하며 연속 흑자구조를 지속 중이다.

이번 IPO를 통해 대유에이피는 글로벌 생산기지 다변화를 위한 시설투자를 진행하겠단 포부다. 아울러 자체 역량을 강화하는 등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280만주다.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2천600원~3천300원으로 공모예정액은 72억8천만원~92억4천만원이다.

이날과 22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27일~28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 상장 시기는 내달 초이며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