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일자리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골고루 누리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부작용을 해소하고 모두가 혜택을 누리는 포용적인 혁신이 되도록 디지털 인프라의 확충을 통해 쉽고 저렴하게 통신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해 줄 필요가 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두바이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20차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에 참석, 본회의장에서 정책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정보통신기술 발전으로 인한 디지털 변혁에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ITU와 국제사회가 적극 노력해야 하며 대한민국도 이러한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는 취지의 정책연설을 했다.
한국의 정책을 소개하면서 소비자들이 질 좋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그 사례로 2019년 한국의 5G 세계최초 상용화 계획도 소개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는 4년마다 개최되는 정보통신 분야의 최고 정책결정 회의로서, 지난 2014년에는 제19차 회의가 한국의 부산광역시에서 개최된 바 있으며 이번 회의에는 전 세계 193개 회원국에서 2천500여명이 참여했다.
유 장관은 정책연설에서 전 세계인구의 52%, 약 37억명이 여전히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지 않으며, 이러한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개별국가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설을 통해,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발전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ITU 이사국과 표준화국장 선거에 입후보하였음을 알리고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국은 1989년 이후 연속 7회 전기통신연합(ITU) 이사국 진출 국가로서, 이번 전권회의를 통하여 이사국 8회 진출을 도모하고 있으며, 이재섭 박사는 지난 2014년 ITU 표준화국장에 당선되어 이번 전권회의를 통해 연임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유 장관은 정책연설을 전후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하마드 만수리 통신규제청장, 호주 미치 피필드 통신문화부 장관, 이집트 아무르 탈랏 통신정보기술부 장관, 스페인 알버트 메드란 경제산업부 디지털 차관 등과 면담을 가지고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허우린 자오 ITU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ICT분야에서 한국이 국제적인 리더십을 더욱 발휘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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