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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게임 전유물이던 e스포츠…거세지는 모바일 '바람'


배그·왕자영요·서머너즈워·MLB;클래시 로얄 등 종목 다양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PC 온라인 게임 천하였던 e스포츠 시장에 모바일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최근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필두로 '왕자영요', '서머너즈 워', 'MLB 퍼펙트 이닝 2018', '클래시 로얄' 등 다양한 모바일 게임 e스포츠 대회가 잇따르고 있어 주목된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펍지주식회사는 KT와 함께 지난 12일부터 'KT 5G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챌린지' 대회를 시작했다.

내달 18일까지 약 6주간 진행되는 이 대회는 일반인을 대상으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첫 공식 대회. 총상금은 1억1천만원이다.

펍지주식회사는 온∙오프라인 예선을 통해 총 80명의 일반인 플레이어를 선발하며, 이들은 내달 18일 지스타(G-STAR) 2018에서 진행되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챌린지 한국 대표 선발전에 참가한다.

여기서 뽑힌 최종 4명의 플레이어는 글로벌 파이널 대회 '펍지 모바일 스타 챌린지(PUBG MOBILE STAR CHALLENGE)' 출전권 등을 얻게 된다.

펍지 모바일 스타챌린지는 텐센트가 주관하는 글로벌 모바일 e스포츠 대회다. 유럽을 포함해 아시아, 북미, 남미, 유럽, 중국, 한국, 일본 6개 지역에서 진행되며, 결승전은 오는 12월 두바이에서 열린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공동개발사인 텐센트는 지난해 배틀그라운드의 중국 판권에 이어 모바일 판권을 확보,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글로벌 퍼블리싱을 도맡고 있다. 올해부터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모바일 e스포츠 대회를 시작했다.

텐센트는 또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를 활용한 한국 프로리그인'KRKPL' 개최에도 나선다. 중국 프로리그인 KPL에 이어 처음으로 출범하는 왕자영요 해외리그다.

KRKPL은 오는 22일부터 12월 15일까지 진행되며, 2개월간 매주 3일, 하루 3경기씩 총 63경기가 열린다. 텐센트와 e스포츠 기업 FEG가 주최하고 OGN이 주관방송사로 참여한다. 총상금은 2억원이다.

컴투스는 지난해부터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를 통한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결선에서는 한국의 빛대(Beat. D)가 홍콩 라마(L.A.M.A)를 꺾고 우승했다. 빛대는 이를 통해 약 3천250만원 상당의 상금을 받았다.

게임빌은 지난달 처음으로 모바일 e스포츠 대회 '2018 MLB 퍼펙트이닝 e스포츠 시리즈' 개최에 도전한 바 있다. 게임빌은 이 대회의 지속 개최를 검토 중이다.

슈퍼셀도 올해부터 모바일 대전 게임 클래시 로얄의 공식 e스포츠 리그 '클래시 로얄 리그'를 출범해 글로벌 대회를 진행 중이다. 클래시 로얄은 2018 아시안 게임 e스포츠 시범종목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 요소 등을 갖춘 게임들이 늘면서 모바일 e스포츠화 바람도 거세지는 모습이다.

e스포츠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e스포츠는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이라며 "앞으로 모바일 e스포츠를 시도하는 새로운 게임들이 더 나올 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투자와 관심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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