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삼성SDS가 대외 고객을 대상으로 '인텔리전트 팩토리(지능형 공장)'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
삼성SDS는 28일 서울 잠실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AI) 기반 '넥스플랫폼'을 고도화해 대외 고객까지 인텔리전스 팩토리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현재 전체 매출의 55%를 차지하는 IT서비스 사업 4대 전략 사업 중 하나가 인텔리전트 팩토리"라며 "2020년까지 기술적, 사업적으로 집중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삼성SDS는 스마트 팩토리 대신 인텔리전트 팩토리라는 용어를 썼다. 인텔리전트 팩토리는 AI, 클라우드 등을 활용한 자율제어를 통해 운영을 최적화하는 게 핵심이다.
최근 제조 현장은 제품 사양이 높아지고 공정·설비는 고도화되면서 데이터가 늘고 사람이 해결하기 힘든 문제가 늘어나고 있다. 또 근래 제작되는 생산설비는 많게는 1천개의 센서가 들어가 있다.
이에 따라 AI, 애널리틱스,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인텔리전트 팩토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삼성SDS 측 설명이다.
삼성SDS는 그동안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인 넥스플랜트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대해왔다.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현대모비스, 한화테크윈 등 300여 개 이상의 고객사에 넥스플랫폼을 적용했다.
넥스플랜트는 설비에 장착된 IoT 센서로 수집된 빅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실시간으로 이상을 감지하고, 장애시점을 예측한다. 고장 원인 분석시간을 90% 단축해 설비 가동률을 향상시켰고, 공정 품질도 30% 높였다.
또한 AI 기반 검사 예측모델을 적용해 불량 검출율을 극대화하고, 불량 유형을 딥러닝으로 학습시켜 불량 분류정확도를 32% 증가시켰다는 설명이다. 무인 자재운반 기계 등 공장 내 자재물류장치들이 중단없이 최단거리로 자율주행하도록 지원한다.
도승용 삼성SDS 스마트팩토리 전자·제조사업팀장(상무)은 "반도체 공장의 경우 연간 15조원을 생산설비에 투자한다"며 "설비 지능화로 설비 가동률을 1%만 향상시키면 1천500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향후 공장 전체를 설계하고 시공·운영하는 플랜트 영역으로 인텔리전트 팩토리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재철 삼성SDS 스마트팩토리 사업부장(전무)은 "삼성SDS는 30년 이상 삼성의 다양한 제조 현장에서 쌓은 역량과 시스템통합(SI) 역량을 보유한 2천명 이상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AI 기반 인텔리전트 팩토리 사업을 강화해 글로벌 제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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