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금호타이어는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더블스타를 새로운 대주주로 맞아 비전선포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차이융썬 사장 및 텅화이샤오 노조책임자를 비롯해 더블스타 임직원과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 조삼수 대표지회장 등 임직원 4천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차이융썬 사장은 "더블스타는 약정한 자본을 전액 유치 완료했으며, 새로운 이사회와 경영진 구성, 전략운영위원회와 보상평가위원회 설립, 중국법인을 포함한 경영정상화의 초기 방안 제정, 노동조합측과의 우리사주 협의를 확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약속한대로 금호타이어의 독립경영을 실천하는 한편, 자신은 금호타이어의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임직원에게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함께 미래를 열어 갈 것을 부탁했다.
그는 "주주의 이사회에 대한 신뢰, 이사회의 경영진에 대한 신뢰, 회사의 임직원에 대한 신뢰, 노조와 임직원의 회사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내부 간에는 고통을, 경쟁자들에게는 오히려 득이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 더 깊은 신뢰와 노력을 통해 더욱 많은 과실을 맺길 희망하며, 더 나아가 한중민간우의, 한중경제합작, 노사우호관계의 모범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금호타이어는 여러 방면에서의 우세한 점과 풍부한 국제화 경험을 갖추고 있다"며 "더블스타 역시 중국타이어 스마트 제조의 선구자로 불려왔던 만큼 상호간의 배움과 협동 추진만이 서로의 부족함을 보완함은 물론,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이융썬 회장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소비자 신뢰를 위해, 임직원들 행복을 위해, 기업의 미래를 위해 변화해야 한다"며 "변화는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다. 우리 모두 함께 지금의 변화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신뢰받고 지속 발전 가능한 탁월한 기업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조삼수 대표지회장은 회사 정상화는 어느 한쪽의 노력만으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노사 양측이 함께 헤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대주주 더블스타에는 국내공장 설비투자와 연구개발비 투자확대 등 미래비전을, 회사에는 국내공장 설비투자와 가동률 정상화 방안을 위한 장단기 전망을 제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종호 회장은 금호타이어의 새로운 비전으로 신뢰받는 브랜드로 정했음을 알렸다. 그는 "신뢰는 임직원에게는 '행복하고 보람찬 일터', 고객에게는 '금호타이어라는 이름만으로 믿고 살 수 있는 브랜드', 협력업체에는 '오랫동안 같이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 지역사회에는 '건실하게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이웃', 주주에게는 '투명한 경영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지속가능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어 "경영진은 회사의 체질을 개선하고 설비투자와 품질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는 한편 영업력을 강화하고, 판매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영업 오더를 확보하겠다”며 “2019년부터는 공장 가동을 정상화하고 영업이익을 내는 건강한 회사로 만들어 갈 것”을 약속했다.
그는 임직원들에게는 "기본과 원칙을 지키고, 책임과 본분을 다하며, 우리가 현장에서 만드는 제품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 말미에는 김종호 회장이 조삼수 대표지회장에게 우리사주증서를 전달, 노사 상생을 재차 다짐했다.
금호타이어는 다 함께 새 출발, 더 나은 미래로를 새로운 회사 슬로건으로 정하고, 참석한 모든 임직원들이 새로운 슬로건을 외치며 행사를 마무리 했다.
한상연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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