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양승태(70)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헌법재판소로부터 박근혜(66) 전 대통령 탄핵심판 정보를 빼돌린 정황이 포착됐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3부는 최모(46)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헌재 파견 근무 당시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관련 헌재 논의 내용이 담긴 문건을 유출한 정황을 포착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최 부장판사가 탄핵심판 절차 진행 관련 헌재 내부상황을 당시 행정처에 보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 부장판사는 2015년 2월부터 지난 2월까지 3년간 헌재 파견 근무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최 부장판사가 근무 기간 헌법재판관들의 회의 내용 다수를 유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유출된 문건이 이규진(56)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쳐 임종헌(59)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게 전달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같은 정황을 바탕으로 이날 오전 이 전 상임위원과 최 부장판사 사무실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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