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KB증권은 2일 현대건설기계에 대해 실적 추정치 변경과 동종 그룹 밸류에이션 하락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3만5천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건설기계의 2분기 실적에 대해 KB증권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7% 늘어난 9천614억원, 영업이익은 102.4% 증가한 724억원으로 추정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데다 당초 기대에 못 미친 지배주주지분 순이익 비중 등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며 "양호한 영업상황과 2분기 실적 등을 감안하면 최근 조정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희망퇴직과 관련한 일회성 비용 등에도 신흥국에서의 건설기계 판매가 호조세를 이어간 것이 양호한 실적의 배경"이라며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주력제품의 판매가격을 인상한 것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중국 굴삭기 내수판매량은 17만3천대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지난해 판매호조로 인한 역기저효과를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많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 둔화보다는 충분한 이익을 낼 수 있는 높은 판매량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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