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전세계적인 핀테크 혁신 확산에도 국내 핀테크 산업이 금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2018년 6월)'에 따르면 국내 핀테크 기업 수는 꾸준히 증가해 작년 말 기준 288개사로 집계됐다. 국내 핀테크 기업의 대표적인 금융서비스는 ▲간편결제 ▲간편송금 ▲P2P금융 ▲크라우드 펀딩 ▲ICO(Initial Coin Offerings) ▲로보 어드바이저 등이었다.
현시점에서는 핀테크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시장 규모가 크지 않고, 기존 금융기관과의 연계성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핀테크 기업과 금융기관 간 제한적 경쟁으로 인해 금융 안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한국은행은 보고 있다.
핀테크 혁신이 금융기관의 리스크 추구 행태를 강화해 금융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향후 금융기관들과 핀테크 기업 간 경쟁이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신용리스크, 사이버리스크 등 일부 잠재리스크가 부각될 가능성은 상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핀테크 금융기관 등에 대한 규제 도입 과정에서 국제적 정합성을 유지하는 데 힘써야 할 필요가 있다"며 "핀테크 업체가 기존 규제에 구애받지 않고 용이하게 신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제 샌드박스 제도의 입법화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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