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앱개발자들은 앞으로 암호화폐 채굴기능을 지닌 iOS 앱을 앱스토어에 등록할 수 없을 전망이다. 애플이 이를 금지한 새로운 앱개발 가이드라인을 내놨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주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8) 행사에서 암호화폐 채굴을 금지하는 앱스토어 가이드라인을 새롭게 공개했다.
애플은 암호화폐 채굴앱을 백그라운드앱으로 실행할 경우 급격한 배터리의 소모와 기기의 발열, 불필요한 컴퓨팅 자원의 소모를 불러올 수 있어 이를 금지한다고 설명했다.
이 문제는 수개월전부터 모바일업계나 소셜분야에서 이슈가 되어 왔다. 일부 사용자들이 앱광고망을 통해 사용자 휴대폰의 CPU를 잠식해 암호화폐를 채굴하여 수익을 올렸다.
이에 구글이 암호화폐 관련 광고게재를 금지시켰다. 애플은 사용자가 암호화폐 채굴앱을 원하더라도 이와 관계없이 iOS 기기에서 암호화폐 채굴앱을 등록할 수 없도록 차단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암호화폐 채굴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는 주로 커스텀 아스키칩을 탑재한 하드웨어에서 채굴되고 있다.
올초 비트코인 광고게재를 중단시킨 구글과 페이스북에 이어 이번에 애플도 모바일앱에서 암호화폐 채굴을 금지해 암호화폐의 가치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애플은 새가이드라인에 애플페이와 유사한 통화앱을 다운로드할 수 없도록 한 규정을 포함시켰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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