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LG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LG G7 ThinQ(싱큐)'가 스마트폰 중 가장 밝으면서도 풍성한 색을 나타내는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고 25일 발표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는 설정을 변경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이 알아서 사용환경에 따라 최적의 화질을 맞춰주고, 배터리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LG G7 ThinQ'는 스마트폰 중 휘도가 가장 높고 색은 더욱 풍성하게 구현하는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LCD의 백라이트 투과율을 높여 크기와 해상도가 같은 다른 디스플레이보다 더 밝고 소비전력 효율은 좋아졌다.
1천니트(nit) 화면을 구현하는 '밝기 부스트' 기능도 탑재했다. 한낮 밝은 햇볕 아래에서는 화면을 선명하게 보기가 힘들다는 고객의 목소리가 반영됐다. 일반적인 스마트폰의 전체 화면 밝기가 500~600니트 정도임을 감안하면 2배 가까이 밝은 셈이다.
밝은 화면에서도 색을 표현하는 능력을 더욱 강화했다. 이에 화면이 밝을수록 색을 섬세하게 나타내는 것이 어렵다는 편견을 깼다. 색재현율은 DCI-P3 기준 100%다.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는 LG G6 대비 최대 30% 낮아진 소비전력으로 배터리 부담도 줄였다. LG 스마트폰 중 가장 큰 6.1인치 대화면과 QHD+(3120X1440) 고해상도를 갖췄는데 여기에 저전력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디자인적으로는 LG G6와 비슷한 가로 폭을 유지해 한손에 쏙 들어가는 편안한 그립감을 구현하면서도 베젤 두께는 크게 줄였다. LG G6 대비 하단 베젤을 절반 가까이 줄여 화면의 크기를 키웠고, 기존 상단 베젤 자리에는 '뉴세컨드 스크린'을 배치했다.
LG전자가 2015년 세계 최초로 선보였던 세컨드 스크린은 고객이 디스플레이의 형태와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뉴세컨드 스크린'으로 진화했다. 뉴세컨드 스크린은 상태 표시줄로 쓰거나 메인화면과 합쳐 하나의 화면으로 넓게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상태표시줄로 활용하면 고객이 실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메인 화면이 더 커지는 셈이다.
더 큰 화면으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감상하고 싶다면 사용자가 '뉴세컨드 스크린'과 메인 화면을 합쳐 하나의 화면으로 만들 수도 있다. 이 경우 화면 세로와 가로의 비율은 19.5:9로 늘어난다. 이를 통해 영화관의 와이드 스크린 비율(2.35:1)과 더욱 가까워지게 된다.
디스플레이는 TV처럼 콘텐츠 특성에 따라 최적의 화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는 ▲에코 ▲시네마 ▲스포츠 ▲게임 ▲전문가 등 즐기고 싶은 콘텐츠의 종류에 맞춰 모드를 고를 수 있다.
에코 모드를 선택하면 밝기를 기존 핸드폰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배터리 효율성을 최대로 끌어올린다. 시네마 모드는 국제 표준 방송 규격의 색온도로 맞춰주고, 스포츠 모드는 경기장의 잔디를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원색을 강조한다. 게임 모드를 선택하면 색온도와 보색을 강조해 강렬한 느낌으로 역동성을 강조한다.
전문가 모드에서는 빛의 3원색인 R(Red), G(Green), B(Blue)의 색을 조절하는 것은 물론 색온도, 채도, 색조, 선명도까지 사용자가 직접 단계별로 세밀하게 구분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TV와 스마트폰에서 축적해온 세계 최고 디스플레이 기술력에 편의성을 더해 지금껏 보지 못했던 모바일 시청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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