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금융위원회가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와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방안을 추진한다.
금융위는 20일 ▲혁신적 금융서비스 실험 허용 ▲금융 테스트베드 운영 ▲핀테크 투자·해외 진출·R&D 지원 ▲핀테크 산업 지원체계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핀테크 활성화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핀테크·IT 분야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2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이미 1조 3천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이 집행됐다.
먼저 성장사다리펀드에서 올해 조성하는 신규 하위펀드 중 일부를 핀테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로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100~150억원 규모의 펀드재산 일부를 핀테크 기업에 투자하도록 의무화하고 초과 달성 시 펀드 운영사에 성과보수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투자제한 해소와 민간 투자펀드 등 민간투자를 촉진하고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나갈 방침이다.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해외 금융강국과 핀테크 MOU 체결 확대도 함께 추진한다. 핀테크 기업의 해외 마케팅과 투자유치를 지원하고 금융회사·금융공공기관 등과 공동 해외 진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지난 2016년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 싱가포르 통화청(MAS)과 핀테크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으로 블록체인 핵심기술 개발 등 R&D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블록체인 기술 개발 사업은 총 6개 과제가 진행되며, 4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0일 서울 공덕 핀테크지원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핀테크 혁신은 금융산업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핀테크 기업들이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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