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암호화폐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암호화폐 전문투자자용 플랫폼인 '빗썸 프로(PRO)'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많은 고객이 동시에 접속하거나 시세가 급등락하는 상황에서도 거래중단이나 시스템 다운 등의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 예방에 주안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빗썸PRO는 PC에서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로 이용하고, 모바일에서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활용 가능하다. 프로그램 설치 없이 익스플로러나 크롬 등의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이용하는 방식도 함께 선보인다.
모바일 앱은 안드로이드용 MTS의 경우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면 된다. 4월부터는 iOS용 MTS도 출시할 예정이다.
빗썸PRO의 가장 큰 특징은 투자 종목이 크게 확대됐다는 점이다. 기존 빗썸 홈페이지에서 12개의 종목을 원화로만 거래할 수 있었던 반면, 빗썸PRO에서는 비트코인(BTC)마켓과 이더리움(ETH)마켓이 새로 만들어질 예정이어서 마켓 사이즈가 3배로 늘게 된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투자자는 해당 코인으로 다른 종목을 사고 팔 수 있다. 비트코인 마켓, 이더리움 마켓은 빠른 시일 내에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빗썸PRO를 사용하려면 현재 빗썸에서 거래 중인 회원(인증레벨 2단계)이 빗썸 홈페이지내에서 빗썸PRO 이용신청을 해야 한다. 이용 신청시 빗썸 PRO에서 사용 할 전용 비밀번호 및 보안비밀번호 또는 일회용비밀번호(OTP)를 등록한 뒤 빗썸의 자산을 빗썸PRO로 이동하여 거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회원 개인의 보안을 지키기 위해 거래 과정 상의 모든 데이터와 전송구간을 암호화했다. 이밖에 ▲온라인 키보드 보안 ▲악성코드 탐지 ▲네트워크 보호 ▲콘텐츠 위변조 방지 ▲메모리 보호 및 해킹 방지 등의 보안 장치를 완비했다고 빗썸 측은 전했다.
빗썸 관계자는 "주식 매매에 사용하는 시스템을 암호화폐 거래소에 최적화해 제작된 시스템으로 빠른 속도와 안정된 트레이딩이 강점"이라며 "어디에서나 실시간으로 빠른 거래를 할 수 있게 한 HTS의 핵심기능을 모바일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고객 편의성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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