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애경그룹이 올해 4천600억원 투자와 1천300명 신규채용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그룹 최고경영자)은 지난 12일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에서 열린 애경그룹 신년 임원워크숍에서 "낡은 것들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자"며 "올해가 애경그룹이 대도약을 해야 할 원년"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년간 ▲지주회사 전환 ▲이익중심경영 ▲사업효율화 등을 추진해 투자여력을 확보한 만큼, 올해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애경그룹은 최근 10년간 수익 중심의 경영을 한 결과 2008년 이후 재무구조가 매년 개선됐고 연평균 19%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제주항공·애경유화·애경산업 등 주요 계열사를 포함한 그룹실적이 사상 최대 성과를 냈다.
애경그룹은 2018년 경영방침을 3S(SMART·SEARCH·SAFE)로 정하고 전년 대비 20%대의 영업이익 성장을 위해 4천600억원대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3S란 경직된 조직문화와 관행을 버리고 업무 방식을 스마트하게 개선하는 동시에 R&D에 대한 투자와 M&A 추진 및 인재확보 등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적극적으로 찾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안전과 환경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법규 준수 및 투명하고 공정한 의사결정으로 윤리경영을 정착시킬 예정이다.
이날 그룹 전략방향에 대해 그룹지주회사 안재석 AK홀딩스 사장은 "일자리 창출에 대한 국가적 관심에 발맞춰 애경그룹도 제주항공 등을 중심으로 올해 1천300여명의 신규채용을 예정하고 있다"며 "2018년 애경그룹의 퀀텀 점프를 위해서는 그룹의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애경그룹, 8월부터 홍대 신사옥 입주
퀀텀점프를 위해 애경그룹은 올해 8월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인근 그룹 통합사옥에 입주한다. 통합사옥에는 그룹지주회사 AK홀딩스를 비롯해서 애경산업, AK켐텍, AM플러스자산개발, AK아이에스, 마포애경타운 등의 계열사가 입주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각 사간 활발한 소통 및 협업 체계가 구축되고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사옥규모는 연면적 기준 약 1만6천평(5만3천909㎡)으로 복합시설동(판매·업무·숙박·근린생활시설)과 공공업무시설동 등으로 구성된다. 계열사에서 이용하는 업무시설(7~14층) 외에 제주항공의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 호텔이 294실(7~16층) 규모로 들어선다. AK플라자에서 운영하는 판매시설(1~5층)도 입주할 계획이다.
신사옥이 완성되면 여행 및 쇼핑, 생활뷰티 등 애경그룹의 소비재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채 총괄부회장은 "2018년 새로운 홍대 시대를 열어 보다 젊고 트렌디한 공간에서 퀀텀 점프를 하자"며 "특히 쾌적하고 효율적인 근무환경에서 임직원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기 기대하고 훗날 홍대 시대 개막이 애경그룹의 새로운 도약의 시작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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