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블리자드의 팀 기반 전략 슈팅 게임 '오버워치'로 진행하는 e스포츠 대회 '오버워치 리그'가 오는 11일(한국시각) 개막한다.
오버워치 리그는 전통 스포츠에서 볼 수 있었던 '도시 연고제 구조'를 e스포츠에 도입해 개최 전부터 주목받았다.
리그에는 미국의 ▲보스턴 ▲댈러스 ▲플로리다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뉴욕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우리나라 서울, 중국 상하이, 영국 런던을 연고지로 한 12개 팀이 참가한다.
다만 각 팀에서 경기 시설을 마련하는 동안 첫 번째 시즌은 미국의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블리자드 아레나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정규 시즌은 11일부터 6월17일까지 4개 스테이지에 걸쳐 진행되며, 전적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이후 포스트 시즌에서 '오버워치 리그' 우승 트로피와 100만 달러의 상금을 얻기 위한 최후의 경쟁이 펼쳐진다.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리그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일단 선수들에게는 최저 연봉 5만 달러(한화 약 5천300만원)와 건강 보험과 퇴직금 등을 보장한다.
또한 HP, 인텔과 다년 후원 계약을 체결, 리그의 안정성을 꾀하는 한편, 팀별 유니폼 제작, 관전 시스템 개선 등으로 오버워치 이용자의 시선도 사로잡을 계획이다.
◆7개 팀 활약, 세계 최강 한국 선수들 '주목'
우리나라는 국가대항전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2회 연속 우승하는 등 오버워치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이번 리그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서울을 연고지로 한 '서울 다이너스티'에는 '오버워치 APEX' 2연패를 달성한 '루나틱-하이' 출신 선수 5명을 비롯해 총 11명의 한국 선수가 포함됐다. 지난해 12월 열린 프리 시즌에서 '서울 다이너스티'는 3전 전승을 기록하며 강력한 모습을 뽐냈다.
'런던 스핏파이어'와 '뉴욕 엑셀시어' 역시 선수진(로스터)을 우리나라 선수로만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런던 스핏파이어'에는 'GC 부산'과 '콩두 판테라', '뉴욕 엑셀시어'에는 '팀 LW' 선수들이 다수 포진됐다.
이밖에 '보스턴 업라이징' 'LA 글래디에이터즈' 'LA 발리언트' '필라델피아 퓨전'이 한국 선수를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한국 선수들이 절반 이상의 팀(12개 중 7개)에서 활동하면서 매우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1'은 11일 '샌프란시스코 쇼크'와 'LA 발리언트'의 경기를 시작으로 7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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