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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5G 주제 'T개발자포럼' 개최


5G버스 운영, 을지로 본사 주변 시험망 소개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국내외 개발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5G'를 주제로 제50회 T 개발자 포럼을 열었다고 7일 발표했다.

T 개발자 포럼은 지난 2012년 7월 '스마트폰 기반의 차별적 소프트웨어 및 앱 개발'을 주제로 국내 개발자 30명이 모여 시작됐다. 이후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ICT 전반으로 주제를 확대, 참석자 수도 평균 300명으로 10배 가량 늘어났다.

SK텔레콤은 개발자들의 정기적 토론과 최신 트렌드 공유가 혁신의 밑거름이라 판단, 매달 이 같은 T 개발자 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6년 간 6천여개 업체에서 총 1만여명이 행사에 참가했고, 국내외 IT 기업 및 학계에서 300여명이 연사로 참여했다.

특히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UCLA 교수, 뇌과학자 김대식 KAIST 교수, 구글에서 AR 프로젝트를 담당한 에이탄 마르더 앱스타인, 페이스북의 브라이언 탄 등 저명한 인사들이 강연을 위해 한국을 찾기도 했다. HTC는 지난 2015년, VIVE제품의 국내 판매에 앞서 포럼에 이를 전시, 개발자들의 반응을 살피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포럼에서 을지로 주변에 구축한 5G 시험망 연구 성과를 공개하고, 다양한 융합 서비스들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지난 8월, T타워를 중심으로 고층빌딩 숲을 아우르는 9만6천500㎡(약 2만9천평)의 대규모 5G 시험망을 구축했다. SK텔레콤은 5G 후보 주파수 대역인 3.5㎓, 28㎓ 기지국을 을지로 일대에 설치했다. 실제 통신 환경에서의 5G 기술을 시험하는 한편, 세계 최초로 5G와 LTE 연동 서비스도 시연했다.

개발자들은 을지로 시험망을 따라 주행하는 5G 체험버스에 탑승, 8개의 화면을 동시에 사용하는 5G 기반의 VR 서비스를 체험하기도 했다. 5G 체험버스에는 LTE주파수 대역인 2.6㎓와 5G주파수 대역인 3.5㎓·28㎓를 동시 지원하는 통합 단말기가 탑재됐다.

'5G 서비스 공모전' 대상 수상작도 전시했다. 룩시드랩스는 VR 콘텐츠 이용 시 발생하는 뇌파와 시선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감정을 분석하는 'VR 콘텐츠 기반 감정 분석' 서비스를 시연했다. 리얼리티리플렉션은 대화형 AI 엔진과 연동해 상황에 맞는 얼굴 표정과 입모양을 실시간으로 표현하는 'AI 아바타' 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장비업체와 함께 개발한 신규 중계기 ▲AR·VR플랫폼인 'T 리얼 스튜디오' ▲360 VR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등도 시연하며 5G 시대에 꽃 피울 융합 서비스를 소개했다.

구글, 삼성전자 등 5G 생태계 구축에 중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제조사 등도 이번 포럼 연사로 참여했다. 구글은 'AR·VR', 삼성전자는 '5G 시스템 기술 개발 현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지난 6년 간 T개발자 포럼을 개최하며, ICT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공유하는 등 관련 생태계 활성화에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국내 최고 수준의 ICT 역량을 국내외 개발자들에게 공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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