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인공지능(AI)이 올해에 이어 내년 소프트웨어(SW) 산업에서 가장 크게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8 SW 산업 전망 콘퍼런스'에서 내년 SW 산업 10대 이슈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AI는 올해에 이어 2018년에도 첫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AI SW가 우선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의료·보건 서비스, 금융, 제조분야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AI 가상 비서가 스피커, 아파트 등 스마트폰 바깥 세상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카카오, 네이버, SK텔레콤, 구글, 아마존이 이미 AI 스피커를 내놨고, 애플과 삼성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 AI와 머신러닝 기반 지능형 앱·서비스는 점차 필수화된다.
AI 다음은 스마트카가 2위를 차지했다. 2017년 5위에 선정됐던 스마트카는 순위가 세 단계나 올랐다.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운송·물류·유통, 제조 분야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내년은 자율주행차 상용화 준비 '원년'으로 관측됐다. SW 구매·업데이트 등을 통한 개선으로 자동차 연식 개념도 파괴된다.
이동현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상용화 시점 가시화로 관련 제도와 인프라가 빠르게 정비되고 있다"며 "자동차 손해보상 보장법, 제조물 책임법 등 관련 법 개정안이 마련될 예정이며 자율주행차 보험도 출시됐다"고 말했다.
빅데이터는 3위에, 보안은 4위에 올랐다. 빅데이터 영역은 고도화된 큐레이팅 서비스가 대중화되고, SW 기반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 등 사회 문제 해결에 빅데이터가 활용될 것으로 분석됐다.
보안 분야에서는 공공 서비스 IT인프라에 블록체인이 도입되는 등 서비스형 블록체인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물리보안의 스마트화 등으로 사물인터넷 융합형 물리보안(IoST) 시장도 커질 전망이다.
5위는 IoT, 6위는 클라우드, 7위는 핀테크, 8위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9위는 차세대 네트워크, 10위는 로봇이 선정됐다. AR의 경우 스마트폰 플랫폼에서 기능이 대폭 강화돼 킬러 앱으로 부각되며, VR 테마파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지능형 로봇이 제조·물류는 물론 의료, 국방, 서비스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점쳐졌다.
이동현 연구원은 "AI가 필수화되면서 없으면 도태되는 상황에 놓일 것"이라며 "AI를 통해 다양한 산업간, 기술간 융합으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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