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주식시장 관련 주요 이슈는 ▲3분기 어닝시즌 피크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3분기 경제성장률 발표 등이다.
지난주 코스피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2490선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이번 주에도 이 같은 상승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주에는 3분기 어닝시즌이 피크에 접어든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샘(23일), LG생활건강(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SDS·LG디스플레이(25일), SK하이닉스·현대차·포스코·LG화학·네이버·KB금융·KT&G·LG전자·우리은행(26일), 하나금융지주·기아차·기업은행·현대제철·만도(27일) 등이 실적 발표에 나선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발표 이후 3분기 실적 시즌의 분위기는 주식시장에 우호적"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이번 3분기 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추정한 증권사 평균 전망치(컨센서스) 기준에 따르면 현재 코스피 전체 분기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1분기 45조7천억원, 2분기 45조6천억원, 3분기 49조4천억원, 4분기 48조원으로 예상된다.
다만 김 애널리스트는 "실적 피크 시즌에 주식시장은 대표 업종의 실적 발표와 연동되는 경우가 많은데, 지수 자체는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을 발표한 업종별로 온도차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기업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진 이후 실적 발표일이 다가오면서 최근 추정치는 소폭 하향 조정 중"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달 전 대비 -0.7% 하향 조정됐다는 점을 감안해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통화정책 관련 이슈로는 재닛 옐런 연준(Fed) 의장 연설(21일)과 ECB 통화정책회의(26일) 등이 예정돼 있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두 이슈 모두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중립적"이라며 "시장의 관심은 12월 금리 인상보다 연준 의장 교체(내달 3일 예정)에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CB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 예상 경로는 시장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ECB는 10월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내년부터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이번 주에는 국내 수출 실적(23일), 미국·유로존 제조업 PMI(24일), 미국 핵심자본재주문(25일) 등이 발표를 앞두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 수출 기업들의 실적 추정 상향 재료로 제조업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가 강해질 수 있다"며 "이들 발표는 증시에 즉각적으로 반영되기보다 시차를 두고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6일 발표되는 한국은행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경기개선 기대감을 제공할 것으로 점쳐졌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성장률은 북핵위기와 중국의 사드보복 속에서 전기 대비 1.0%의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간 3% 성장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며 "9월 할인점, 백화점 매출과 10월 소비자심리 등도 양호한 결과로 소비 회복 기대감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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