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도시가스 보급률과 요금 격차가 지역별로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한국가스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평균 도시가스 보급률은 80.7%이지만 가장 최하위인 강원도의 경우 43.6%에 불과했다.
요금은 강원도가 18.45원/MJ(강원 4개 업체 평균)으로 서울(16.17원) 보다 2.85원/MJ 비쌌다. 특히 강원 영동지역의 도시가스 요금은 19.73원/MJ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제주를 제외한 16개 지방자치단체 도시가스 보급률을 살펴보면 서울 98%, 광주 97.6%, 대전 94.4%, 대구 94%, 울산 91.8%, 인천 91.1% 등이다. 이들 지역의 도시가스 요금은 광주 17.27원/MJ, 대전 17.94원/MJ, 대구 17.25원/MJ, 울산 16.84원/MJ, 인천 16.49원/MJ으로 대전을 제외하고 전국 평균 요금인 17.56원/MJ 보다 저렴하다.
이에 반해 도시가스 보급률이 낮은 강원(43.6%), 전남(45.4%), 경북(60.2%)의 경우 강원 18.45원/MJ, 전남 17.73원/MJ, 경북 17.67원/MJ 등 전국 평균 요금 보다 높은 요금을 지불해야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있다.
도시가스는 수요가 밀집돼 있고 투자비 대비 판매물량이 많은 지역이 물량이 적은 지역에 비해 공급비용이 저렴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도시가스 보급률이 낮은 지역에서 오히려 비싼 요금을 부담하고 있어 요금의 소득 역진성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송 의원은 "동일한 에너지를 사용하지만 요금 편차가 존재한다면 비싼 요금으로 에너지를 공급받는 소비자가 느끼는 박탈감은 상당할 것"이라며 "재정자립도와 도시가스 보급률이 비례하는 만큼 소득 역진성 해결을 위해 지역 형편에 따른 중앙부처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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