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공개소프트웨어(SW) 기술을 교류하는 협력의 장(場)이 열렸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선릉역 HJ컨벤션에서 '제1회 공개SW 커뮤니티 데이'를 개최했다.
공개SW는 SW의 설계도에 해당하는 소스코드를 공개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수정·배포할 수 있는 SW를 말한다.
글로벌 SW 선진국과 기업 등은 공개SW를 기술 혁신 수단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공유·개방·협력을 통해 SW 기술을 보다 빠르게 고도화하고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기 때문.
실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SW 기업은 시장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공개SW를 활용하고 있다.
가령 구글은 텐서플로의 소스코드를 공유해 인공지능(AI) 생태계를 확장하고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과거 "리눅스는 암 덩어리"라고 외치며 공개SW를 적대시하던 MS는 공개SW 생태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리눅스 같은 공개SW와 이를 지원하는 커뮤니티가 클라우드 기술을 개선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기술 혁신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커뮤니티데이는 공개SW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커뮤니티, 기업, 개발자 등의 소통을 높여 활발히 기술을 교류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개SW와 함께하는 클라우드'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클라우드 분야에서 활동하는 국내 공개SW 커뮤니티와 기업이 참여해 발표를 맡았다.
클라우드 파운드리는 넷플릭스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개발 및 운영에 대해 발표했다. 카카오는 공개SW로 서비스형 인프라(I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을 개발한 사례를 공유했다. 카카오는 공개SW인 오픈스택을 활용해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한 바 있다.
이 외 오픈스택 한국커뮤니티는 스위프트(Swift) 디버깅에 대해 발표했으며, 클라우드 분야 공개SW 관련 토크쇼가 열리고 네트워킹 시간이 마련됐다.
NIPA 관계자는 "제1회 클라우드 분야 공개SW 커뮤니티데이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모바일 등 기술 분야별 공개SW 커뮤니티 데이를 정기 개최할 예정"이라며 "올해 총 5번의 커뮤니티 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열 NIPA 소프트웨어산업진흥본부장은 "공개SW 커뮤니티데이를 통해 국내 SW 커뮤니티와 기업이 상호 간 기술을 교류하고 이를 통해 성장하길 바란다"며 "학생들은 현장에서 사용되는 SW 기술을 체험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공유의 장을 지속적해서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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