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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키운 스타트업 성과 발표회 가보니…


D2SF 투자 받은 4곳 '데모데이' 서 성과 공개

[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가 스타트업 생태계 일원으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21일 강남 메리츠타워 D2SF에서 열린 데모데이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D2SF는 네이버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액셀러레이터)로 투자, 입주 공간,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이날 네이버 D2SF가 투자한 스타트업 4곳은 그동안 성과를 발표했다. 특히 네이버가 최근 인공지능(AI)에 힘을 쏟는 만큼 AI 스타트업이 눈길을 끌었다.

가수 출신 이정석 대표가 있는 버즈뮤직은 AI로 영상에 어울리는 음악을 추천해주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활용하면 특별한 편집 기술 없이도 뮤직비오 같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카이스트 박사 과정 출신이 뭉친 엘리스는 인공지능이 적용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는 학습, 질문 데이터를 분석하므로써 학생들이 필요한 시점에 피드백을 받으며 커리큘럼을 완성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카이스트 학생들을 대상으로 활용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 고재용 대표의 와이드벤티지는 별도 센서나 배터리가 없이도, 모바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컨트롤러를 개발했다. 이 컨트롤러을 스마트폰에 달면 폰이 게임패드가 된다.

더웨이브톡은 실시간으로 박테리아 유무를 전수 검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공장 뿐 아니라 병원, 일반 가정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으며 현재 기업간거래(B2B), 소비자용(B2C)를 위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발표 때마다 양상환 리더는 기술 차별점, 수익모델 등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선 벤처캐피털(VC) 투자자, 대학 교수 등이 스타트업 경영진과 명함을 주고 받으며 꼼꼼하게 서비스에 대해 질의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양상환 리더는 "2년전에 D2SF를 시작할 때 큰 기업이긴 하지만 해본적이 없어 안팎에서 걱정이 많았다"며 "하지만 올해 상반기 투자한 16곳 중 8곳은D2SF가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이런 행사가 두 번 열렸으면 좋겠다"며 "스타트업과 호흡하고 행동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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