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사물인터넷(IoT) 확산 추세에 따라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HCI)가 더 중요해질 것이다."
HCI는 소프트웨어 정의 기술을 활용해 컴퓨팅, 네트워킹, 스토리지 인프라를 하나에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20일 방한한 매튜 우스티븐 델EMC APJ 컨버지드 플랫폼 사업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그는 델EMC 합류 전 시장조사기관 IDC의 호주·뉴질랜드 지사에서 근무하며 서비스, 소프트웨어, 인프라 등 연구 분야 전반과 컨설팅 부문을 관장했다.
이날 우스티븐 CTO는 "감히 말하건대 IoT는 클라우드 컴퓨팅보다 중요해질 것"이라며 IoT 확산에 따른 HCI 성장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으로 데이터를 다 보내기 버거울 정도로 많은 데이터가 나오고 있어 '엣지 인프라'에 투자하지 않을 수 없는 가운데 HCI가 대안으로 주목받으며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얘기다.
그는 호주의 화력 발전소를 방문한 이야기를 꺼내며 "시드니에서 600킬로미터 떨어진 화력발전소에는 각종 시설을 비추는 1천400여 개의 카메라를 통해 데이터가 나오고 있다"며 "너무나 많은 데이터가 생성돼 '엣지'에서 처리할 수밖에 없는 예"라고 설명했다.
우스티븐 CTO는 "과거 기업 고객들은 엣지 단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IT팀이나 인력이 현장에 나가야 했다"며 "그러나 IoT 시대가 도래하면서 모든 곳에 사람이 있을 수도 없고, 배치를 원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HCI는 고객이 직접 인프라를 구축하기보다는 결과물을 구매하기 원하는 고객들이 선택한다"며 "IT 스킬이 많지 않은 사람이 관리하고 서비스할 수 있을 단순하고 쉽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HCI만큼 놀랍게 성장하는 하드웨어 기술을 본 적이 없다"며 "클라우드보다 2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내에서도 은행, 금융 서비스, 제조사, 정부 기관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