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넥슨의 신작 모바일 게임 '액스'가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에 오르며 '리니지' 형제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 기세를 이어 '리니지' 고지를 넘어설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오는 14일 정식 출시에 앞서 미리 게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난 12일 국내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프리 오픈된 '액스'는 13일 현재 애플 무료 다운로드 1위, 매출 3위를 기록 중이다. 유명 지식재산권(IP)의 힘 없이도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어 '톱3'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액스'는 넥슨레드(대표 김대훤)가 개발한 판타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연합국 갈라노스'와 '신성제국 다르칸' 양 진영의 대립을 그렸다. 오픈필드에서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분쟁전'과 다양한 각도에서 즐길 수 있는 자유로운 카메라 시점 등 온라인 MMORPG의 재미를 모바일로 구현했다.
넥슨은 외부 IP를 사용하지 않은 '액스'를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마케팅에 적잖은 노력을 투입했다. 배우 김희선을 홍보모델로 선정하는가 하면 지난달 27일 '세기의 대결'로 주목받은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복싱 경기 중 '액스' TV 광고를 집행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액스'의 성과는 계속 분석 중으로 내부적으로 괜찮은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정식 출시를 기해 만족할 만한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 직후 이용자의 눈도장을 받는 데 성공한 '액스'의 중장기 흥행 여부는 넥슨의 운영 역량에 따라 엇갈릴 전망이다. 넥슨은 지난달 론칭한 '다크어벤저3' 이외에는 가시적인 흥행 성과를 낸 게임을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고전한 바 있다. 특히 론칭 직후에는 높은 매출을 거두다 이후 급격히 순위가 하락하는 양상을 반복적으로 보이기도 했다.
절치부심한 넥슨은 이 같은 문제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만전을 기했다. 특히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노정환 넥슨 본부장은 "연초부터 인지도 있는 IP를 바탕으로 한 게임을 선보였으나 확실히 성공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신작이 부재했다"면서 "결국 게임은 완성도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고 즐거운 경험을 이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