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CJ오쇼핑이 미디어 커머스에 힘입어 T커머스 취급고가 급성장하고 있다.
CJ오쇼핑은 T커머스 채널인 'CJ오쇼핑 플러스'의 올 2분기 취급고가 전년 동기(192억) 보다 202% 성장한 580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체 판매 상품의 80%를 기존에 소개되지 않은 신규 제품으로 채우는 등 상품 차별화에 주력한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CJ오쇼핑 관계자는 "TV홈쇼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규 상품 편성을 확대해 시청자들에게는 새로운 상품을 소개하고, 중소기업에게는 판로 확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한 번에 많은 물량을 한 번에 준비해야 하는 TV홈쇼핑과 달리 T커머스는 비교적 소규모 물량으로도 위험요소를 줄이면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디어 커머스 콘텐츠 인기도 T커머스 취급고를 견인 중이다. CJ오쇼핑은 지난 5월부터 유명 온라인 콘텐츠 제작사인 '그리드잇', '72초'와 손잡고 미디어커머스 콘텐츠를 제작해 T커머스 채널과 각 제작사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방영하고 있다.
T커머스 업계 최초로 시도한 웹드라마 '신감독의 슬기로운 사생활'과 개그우먼 장도연의 먹방 라이브 쇼 '오늘 또 뭐먹지', 개그맨 김기리와 인기 유튜버 국가비가 출연하는 리얼리티 예능 '#2017_SNS_라이프' 등 총 3가지이다.
이들 콘텐츠들은 방송 후, 기존 동시간대 시청률 보다 최대 8배 높은 시청률(0.032%)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5월 26일 자정에 방영한 #2017_SNS_라이프 2회 방송의 경우, 20대 시청률이 TV홈쇼핑 평균 시청률(0.1%) 보다 높은 0.18%를 나타냈다.
CJ오쇼핑의 신규 미디어커머스 콘텐츠는 SNS에서도 젊은 네티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감독의 슬기로운 사생활은 1020세대가 주로 구독하는 72초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누적 조회수 320만 건을 돌파했다. 오늘 또 뭐먹지도 페이스북 영상 누적 조회수가 400만건에 달한다.
CJ오쇼핑 신희권 멀티채널사업부장은 "신규 미디어커머스 콘텐츠는 젊은 고객들을 유입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CJ오쇼핑 T커머스는 TV홈쇼핑 본방으로 바로 진입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에게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뿐 아니라, 신선한 콘텐츠와 다양한 상품으로 고객들에게는 쇼핑의 즐거움을 지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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