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유진투자선물, 디비피아(DBpia) 등에서 3천300만 건에 달하는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출 개인정보를 악용한 보이스 피싱 등 2차 피해가 우려된다.
3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30일 국내 20개 업체에서 3천270만 건에 이르는 개인정보를 해킹한 혐의로 20대 송 모씨를 검거해 구속했다.
경찰이 압수한 그의 노트북에는 유진투자선물에서 빼낸 것으로 보이는 30만 건의 개인정보 외에도 유명 학술논문 사이트인 디비피아 등 19개 업체의 개인정보가 저장돼 있다.
유출된 정보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폰번호, 주소, 이메일 등이다. 해커는 보안이 허술한 데이터베이스(DB)를 직접 뚫고 들어가 개인정보를 빼냈다.
유진투자선물 측은 "2013년 9월 4일부터 2016년 10월 19일 사이에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 민원 서비스의 이용과정에서 제출된 신청인 등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휴대폰번호, 이메일 주소가 해킹당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공지했다.
이 기간에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은 개인정보를 악용한 보이스 피싱에 유의해달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디비피아에 따르면 2014년 12월 31일 이전에 가입한 개인회원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 상태다.
특히 유진투자선물과 디비피아 등은 경찰이 해킹 사실을 통보하기 전까지 유출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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