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 2개월 연속 하락세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중소기업들이 8월 중소기업 경기 전망도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3천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7년 8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긴 장마, 여름휴가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와 생산 증가세 둔화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부정적인 전망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8월 SBHI는 84.7로 전월 대비 2.6p 하락, 전년동월 대비 0.4p 하락했다. 그 중 제조업은 전월 대비 5.2p 하락한 82.9였다. 비제조업은 건설업이 전월 대비 4.0p 하락, 서비스업이 전월대비 0.2p 상승해 전월대비 0.6p 하락한 86.1로 집계됐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전망(86.4→84.2), 수출전망(92.6→89.0), 영업이익전망(83.5→82.0), 자금사정전망(82.7→81.4)에서 하락했고, 고용수준전망(95.7→96.2)에서는 상승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음료(103.4→107.5), 1차금속(82.6→84.3)에서 상승한 반면, 기타운송장비(77.8→63.3), 섬유제품(84.1→74.5) 등 20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도매 및 소매업(85.0→87.3)이 상승한 반면 건설업(86.2→82.2), 부동산업 및 임대업(93.4→86.1) 등 10개 업종은 하락했다.

7월 업황실적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83.5로 전월 대비 보합세였고, 전년동월 대비로는 0.6p 하락했다. 제조업은 전월 대비 1.8p 하락한 83.5를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건설업이 전월 대비 1.9p 하락하고 서비스업이 전월 대비 2.2p 상승해 전월 대비 1.4p 상승한 83.5로 나타났다.

한편 7월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 사항은 내수부진(55.5%), 업체 간 과당경쟁(43.3%), 인건비 상승(41.1%) 순이었다. 특히 '계절적 비수기'라고 응답한 비율이 전월 대비 7.2%p 증가해 가장 상승폭이 컸다.

6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2%로 전월 대비 0.2%p 상승했고, 전년동월 대비 1.0%p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 대비 0.3%p 상승한 70.9%, 중기업은 전월과 동일한 76.3%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