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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자율주행차 '시험주행' 나선다


국토부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 국내 첫 획득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SK텔레콤의 기술이 결합된 자율주행차가 일반 도로를 달린다.

19일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국내 통신사 처음으로 국토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를 획득, 앞으로 일반 도로의 시험주행에 나설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의 자율주행차는 지난 10일 진행된 시험 운행에서 일간 강수량 60mm의 폭우 속에서도 안정적인 자율주행에 성공해 성능을 입증했다.

SK텔레콤은 그간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엔비디아, 서울대학교 등과 협력해왔다.

앞으로는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G80'을 개조한 자율주행차를 활용,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및 3D HD맵 솔루션, 지형지물 감지 센서(레이더, 라이더, 카메라) 등 첨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 ▲3D HD맵 ▲5G 차량 소통 기술(V2X) ▲주행 빅데이터등 자율주행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대폭 높여주는 기술 개발에도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3D HD맵, 5G V2X 등은 센서·카메라 사각지대 정보를 차량에 전달해 자율주행차의 상황 인지·주행 판단 능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3D HD맵은 도로 주변 지형지물·신호등·교통표지판 등을 25cm이하로 정밀하게 담아 자율주행차의 AI 컴퓨터가 안전하고 빠른 경로를 탐색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SK텔레콤은 자율주행차에 반응속도 0.001초 이하의 5G 차량 소통 기술도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5G V2X는 이동통신망을 통해 차량·차량, 관제센터, IoT(신호등 등)간 실시간으로 교통 정보를 주고받아 전방 사고 등에 대해 차량이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SK텔레콤은 월 1천만 대의 T맵 이용 차량에서 쌓인 빅데이터를 자율주행 알고리즘에 반영, 자율주행차가 실시간 교통량 등을 파악해 정확하고 민첩하게 주행 경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도 계획 중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 원장은 "자동차, 전자, 장비 업계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장벽 없는 공동 연구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당사 기술로 자율주행의 안정성을 크게 높이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2000년 초부터 차량용 통신 기술을 독자 개발, 기술 강점을 기반으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력 관계를 만들며 생태계 확장에 주력해왔다.

지난해 11월 BMW코리아와 세계 최초 5G 커넥티드카 'T5'를 공개, 지난 5월에는 엔비디아와 자율주행 공동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하는 등 보폭을 넓혀왔다.

아울러 5G 기반 자율주행연합체인 '5GAA'에도 참가, 자율주행·통신 결합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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